겨우 1주일 간의 상승장을 뒤로 하고 철강 현물가격이 재차 하락세를 기록했다. 문제는 생산 과잉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줄일 수 없다는데 있다. 지난 3주 연속 형편 없는 시황 속에 조강 생산량은 계속 늘어났고, 철강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해졌다.

 

국내 유력 철강 컨설팅 기관인 ‘마이스틸(Mysteel)’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국내 강재의 종합 가격은 하락세(하락폭 0.5%)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1주일을 살펴보면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주초(周初)에는 이형강 선물가격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철강 현물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서 지난 주 반짝 상승세를 끝내고 다시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시장 내 관계자들은 철강시장의 최종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자금라인이 원활하지 않은데다가 비수기에 남부 지역 장마철이 겹치면서 철강시장 펀더멘탈이 단기간 내에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에 따르면 판재시장은 가격이 상승 끝에 하락했고, 중후판의 톤당 가격은 전국 대부분 시장에서 10~70 위안 하락폭을 기록해 대다수의 업체들이 만족스러운 계약을 할 수 없었고, 가격 면에서 꽤 많은 이견을 보였다.

 

상하이(上海) 등 지역에 새로운 화물들이 속속 입고되고 있지만 궂은 날씨가 심해지면서 강재 수요가 영향을 받으면서 시장 관망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열연 코일 역시 ‘상승 후 하락’을 보였는데, 전반적인 시황이 좋지 않다 보니 철강업체와 무역업체 간의 ‘양보할 수 없는’ 이익 쟁탈전이 펼쳐지게 되었고, 철강업체들의 경우 ‘반짝’ 인상이라도 나타나면 철강 출하가격 하락폭을 줄였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기존의 우대정책을 없애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벤더(Vendor) 업체들이 부담을 지게 되었다. 현재 출하 자체가 쉽지 않아서 업체들의 오퍼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거래 성사가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건축 강재 시장 역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괴(Steel Billet)나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철강시장의 원가 감당 능력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건설 현장의 구매량이 좋지 못하고, 자금 상황 역시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탓에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만약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를 할 경우 철강 거래업체들은 원하지 않겠지만, 일부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업체들은 출하를 위해 이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관련 기관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철강공업협회(中國鋼鐵工業協會)의 최신 통계에서처럼 6월 중순 전국 조강 하루 평균 생산량이 216만 4,000톤에 달해 6월 초에 비해 0.37% 증가했다. 이는 철강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물론 국내 일부 성시(省市)에서 환경보호에 주력했기 때문에 현지 조강 생산량이 소폭 줄어든 경우는 있지만, 은행 대출이나 마진 효과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철강업체들이 스스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한 경우는 별로 없다.

 

철강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현재의 철강가격이 연초 이래로 낮은 가격대를 기록하고 있어서 향후 시장이 안정화되기에는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3. 07. 01 / 출처 : 신화망(新華網) 2013. 0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