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의 버스 업종 전문가들이 최근 후난성(湖南省) 주저우(株州)에서 “스모그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신에너지 버스 산업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후난 주저우에서 열린 2013년 온라인 충전식 신에너지 버스 국제교류회(2013在線充電式新能源公共汽車國際交流會) 석상에서 국제 버스교통연맹(公共交通聯盟)․칭화대학(清華大學)․버스 제조업체 및 베이징(北京)․광저우(廣州)․항저우(杭州) 등 도시의 버스회사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대기 오염이 가중되고 있고, 석유의 안정적인 수급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화석 연료로 구동되는 버스로는 더 이상 에너지 절감의 시대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신에너지 대중교통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빙강(王秉剛)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中國汽車技術研究中心) 선임 엔지니어 겸 전국그린자동차행동협조영도소조(全國清潔汽車行動協調領導小組) 전문가팀 팀장은 “올해 초에 모니터링 중인 74개 도시들 가운데 33곳의 대기오염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외 상당수 도시들의 경우도 스모그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의 석유 대외의존도가 2010년에는 54%에도 못 미쳤으나 작년에는 58%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까지 생산된 각종 신에너지 버스(최대 전장 10m 이상)는 총 23,600대이며, 그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16,000대이고, PHV(Plug-in Hybrid Vehicle) 3,500대, BEV(Battery Electric Vehicle) 버스는 4,90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신에너지 버스의 대형 버스 시장 점유율이 아직 10% 정도이고, 전기자동차의 점유율은 0.1%에 불과해 일본이나 유럽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는 중국의 신에너지 버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에 신에너지 버스를 보급하기에는 원가가 높고 운행거리가 짧다는 약점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왕슈바오(王秀寶) 상하이시(上海市) 교통운수 및 항만관리국(交通運輸和港口管理局) 부국장은 “BEV와 초용량 축전지 차량(Supper Capacity Vehicle)의 운행 비용은 휘발유 차량의 3~4배와 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어우양밍가오(歐陽明高) ‘국가 863프로젝트’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주요 사업 전문가팀(國家863計劃節能與新能源汽車重大項目專家組) 팀장 겸 칭화대학 교수는 “중국이 신에너지 버스를 성장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며, 하이브리드 버스의 보급 확대에 주력해야 하며, 8~10m 크기의 버스도 보조금을 지급(10m 버스의 80% 수준)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해 유류 절감율을 높이고 사용 원가를 낮추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에어컨의 에너지 소모율은 신에너지 차량의 운행 거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에어컨 독립 전원시스템을 개발했으면 한다. 만약 에어컨용 소형 발전기를 개발해 에어컨 가동 및 긴급 상황에 이용한다면 각종 전기차량의 이동거리가 향상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