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발전사 최초 인도네시아서 유연탄 직수입
발전사 최초로 해외광산 개발을 통해 생산된 유연탄이 국내 도입됐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국내 중소업체인 BK글로벌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롱다릭 광산에서 채굴된 유연탄 6만3000t을 오는 5일 경남 하동군 금성면에 위치한 하동화력 하역부두를 통해 들여온다고 3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2011년 8월 BK글로벌과 롱다릭 광산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10% 지분투자를 통해 연간 300만t의 유연탄 물량을 확보했다.
롱다릭 광산은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위치한 광산으로, 약 2억t의 유연탄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롱다릭에서 연간 들여오는 물량은 남부발전 전체 유연탄 사용량의 약 20%에 해당되며, 해외광산개발을 통한 물량으로는 국내 최대이다. 한전 시절 광산개발을 통해 유연탄 수입을 한 적은 있지만, 2001년 분리 이후 발전자회사의 독자 수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사가 자원개발에도 진출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번 롱다릭 물량 확보로 유연탄 생산에서부터 발전소 공급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함으로써 2016년 6월 준공 예정인 삼척그린파워에 안정적인 연료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롱다릭 광산에서 채굴한 유연탄을 인도네시아 사마린다항에서 선적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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