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타이밍(郭台銘) 대만 폭스콘(Foxconn, 富士康) 회장이 최근 개최된 ‘생태문명 구이저우(貴州省) 국제포럼 2013년 연례회의’ 석상에서 앞으로 구이저우성 구이양시(貴陽市)의 구이안 신구(貴安新區)에 4세대 산업기지를 조성하여 녹색발전 이념을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궈 회장은 “구이저우와 같은 중국 본토의 서부지역 성(省)은 과거 공업발전의 기회가 없었으며 특히 교통 등 인프라 시설의 제약을 많이 받았으나 오늘날에는 교통의 ‘걸림돌’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현지의 인력자원이 매우 풍부하다”고 말했다. 궈 회장은 앞으로 중국 서부지역이 더 많은 발전의 기회를 맞는 등 발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深圳)에 자리한 폭스콘의 1세대 산업기지는 현지 GDP 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으나 환경보호에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옌타이(煙臺)에 2세대 폭스콘 산업기지를 조성하면서 폭스콘사가 환경보호를 중시하기 시작하여 해양자원을 최대한 오염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

 

3세대 폭스콘 산업기지를 톈진(天津)에 조성한 이후 폭스콘사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첨단산업을 적극 개발하여 하드웨어 생산 비중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메인으로 삼았다. 현재 폭스콘은 오가닉, 에코 등 환경보호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궈 회장은 4세대 폭스콘이 구이양시 구이안 신구에 투자할 것이며 산업 연구•개발,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첨단 발전의 길을 걷고 환경보호, 지속가능한 발전 등의 생태문명 정신을 모든 투자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양안 교류가 긴밀해짐에 따라 구이저우-대만 간의 협력이 지속해서 공고해지고 심화되고 있다. 소식에 의하면 2012년 말까지 구이저우성 내의 대만기업이 총 94개에 달했다. 2012년 구이저우를 찾은 대만인 관광객은 연인원 19만 2,300명으로 중국에 관광을 온 전체 여행객의 2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