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자전거시장 급성장

 
○ 1억6000만 명의 인구 대국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자전거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됨.

 
○ 다카 무역관장이 현지에서 근무를 시작한 2010년 8월만 해도 자전거는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았으나, 요즘은 다카 시내에서 자전거를 흔히 볼 수 있음.

 
○ 자전거는 특히 젊은이 사이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교통수단을 넘어서 최근에는 자전거 동호인 단체도 생겨나는 등 레저로까지 발전함.

- 온라인 상점의 배송을 자전거로 하는 등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례도 엿보임.

 
○ 방글라데시 내 자전거시장의 급성장은 통계로도 엿볼 수 있는데, 현지 업계에 의하면 연간 시장규모가 약 110만 대로 3년 전(30만 대)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음.

 
○ 자전거시장이 빠른 성장을 보이는 요인은 다음과 같음.

- 다카 시내의 극심한 차량정체: 도로 부족과 교통시스템의 비효율성에 기인

- 대중 교통요금 상승: 버스 등 대중교통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요금도 지속 상승

- 자전거가 친환경적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 확산

 

 
○ 방글라데시 자전거시장 규모는 연간 110만 대 정도인데, 대부분 수입으로 충당되고 최근 들어 현지생산제품이 시장에 일부 출시되고 있음.

 
○ 현지에서 생산되는 자전거는 연간 약 50만 대로 대부분 수출되는데, 최대 시장은 EU(80%)임. 그 밖에 캐나다, 미국, 일본 등지로 들어감.

- FY 2012-13(2012년 7월~2013년 6월, 이하 FY 2013년) 수출액은 1억508만 달러인데, 주력시장인 EU의 경기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아래 표 참고 바람)

 
○ 한편, 최근 내수시장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내수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현지업체도 나타남. 최대 자전거 제조업체 Meghna Group(자회사 Cyclelife Exclusive)이 대표적인데, 수출만 하던 이 기업은 올해 초 다카 시내에 처음으로 자전거 매장을 오픈했음.

- 현지에서 메그나는 내수 판매를 하는 유일한 업체

 

 
○ 방글라데시는 연간 100만 대의 자전거를 중국·싱가포르 등지에서 수입하는데, 수입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임.

- 대부분의 수입업체는 Bongshal 도매시장에 있고, 자전거 완제품은 물론 CKD 형태로도 수입

- 아래 표의 수입액은 완제품만 집계한 것인데, 언더밸류 수입이 일반화돼 있으므로 실제 수입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추정

 

 

구분	FY 2010-11	FY 2011-12	FY 2012-13
수입액	0.18	0.24	0.45*
수출액	99.8	105.6	105.1

 

○ 현지 언론에 의하면 시장에 출시된 자전거의 가격대는 품질에 따라 5000다카에서 10만 다카까지 천차만별임(65~1299달러).

- Meghna 관계자는 자사 제품의 경우 보급형은 6000~8000다카 수준이며, 패셔너블한 고급형 가격은 1만~4만5000다카에 달한다고 설명

- 보급형은 85%의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데 반해 고급형은 안장, 기어, 베어링 등 상당한 부품을 수입한다고 부연

 - 수입품 중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중국산 Phoenix로 소매가격은 6000에서 8000다카선이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겨냥함.

 
□ 시사점

 
○ 1억6000만 인구, 전반적인 소득상승과 중산층 확대, 낮은 보급률, 그리고 젊은이 사이의 인기 폭증 등을 감안하면 방글라데시 자전거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됨.

 - 다카 시내에 운행되는 50만 대 이상의 자전거 인력거(릭샤)는 조만간 자전거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

 
○ 우리 업계는 방글라데시의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한 투자 진출, OEM 생산, 현지업체와의 기술제휴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고려할 수 있음.

 
○ 자전거시장 확대에 따라 각종 부품, 액세서리(헬멧, 전등, 글러브, 보호용구, 윤활유 등)시장도 동반성장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Meghna Group 관계자, 현지 일간지 및 코트라 다카 무역관 보유정보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