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하이(上海) 푸동신구(浦東新區)의 주요 경제실적을 보면 희비가 엇갈린다. 지방 재정 수입•사회 고정자산 투자• 지역 GDP 등은 예상치를 뛰어넘거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으나 공업 생산액•사회 소비품 총 매출액•대외무역 수출입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극단을 오가는 실적에 대해 푸동신구는 다음과 같이 냉정하게 분석했다. 

재정 수입 증가세가 경제 성장 속도보다 빠른 것은 질적 성장의 효과이다.

고정자산 투자가 최근 몇 년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은 향후 푸동시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공업 생산액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것은 전략적 신흥 산업이 일정 규모로 커지기까지 계속 나타날 것이다.

대외무역 침체는 해외시장 수요와 내수 부족으로 빚어진 결과이며, 화물무역 수출입이 고속 성장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의미이다. 

 

션샤오밍(沈曉明) 상하이시위원회상무위원(上海市委員會常務委員)이자 푸동신구구위원회(浦東新區區委員會) 서기는 “지금은 산업 구조조정이 양적 성장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구조조정 과정 중 야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푸동신구는 전략적으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만약 경제가 급등락하지 않고 오로지 침체가 지속된다면 단기적으로 통계상 수치가 낮게 나온다고 할지라도 크게 동요할 필요가 없다. 눈 앞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산업 구조조정의 기회로 보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푸동은 OEM(주문자 위탁생산) 공장이 타지로 이전되어 공업 생산액과 지역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었을 때에도 오히려 이를 제조업 선진화와 현대적 서비스업의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덕분에 현재 대형 항공기•GM 캐딜락(Cadillac)•바스프(BASF-독일 화학기업) 산•학•연 협력 등과 같은 영향력이 강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예정 중이며 일부 기존의 OEM 기업들도 기계화 등을 통해 사업의 우량화를 꾀하고 있다.  

 

푸동은 금융 및 수상 운수산업의 중심지로서 그 장점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그 예로 상반기에 푸동에는 감독형 금융기관 29개, 지분투자기관 120개, 금융 전문 서비스 기관 69개가 늘어났으며 제3자 결제•상업 팩토링•어음 중개업무•금융리스 등 신형 금융업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에 상하이종합보세구(綜合保稅區)가 유치한 해운업체는 17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그리고 양산항(洋山港)의 컨테이너 환적량은 8% 증가해 환적 비중이 51%에 달했다. 환적 처리량의 급증으로 국제 컨테이너 환적량은 17%가량 증가했다.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 구조조정 덕분에 푸동지역은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장량(姜樑) 상하이시정치협상회의(政治協商會議) 부주석 겸 푸동신구구장(區長)은 “푸동은 루자쭈이(陸家嘴-금융무역구)•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장장(張江-하이테크단지)•진차오(金橋-수출가공구역)을 중심으로 각 구역별 역할이 분명하도록 구조조정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엑스포단지(后世博)•린강(臨港) 산업구 등 3곳의 개발에 힘입어 대형 항공기•GM 캐딜락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 또한 자유무역 시범구 건설과 같은 혁신 활동에는 보너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제도 혁신과 같은 새로운 수준의 혁신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3. 07. 29 / 출처 : 신화망(新華網) 2013. 0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