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일 중국 산둥성(山東省) 12기 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제3차회의(12屆人民代表大會常務委員會第三次會議)에서는 <산둥성 노동계약 조례(수정 초안)(山東省勞動合同條例(修訂草案))>을 가결하고 노동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급여의 2배를 지급하도록 했다.  

새로 수정된 조례에 따르면, 노동계약이 만료된 이후에도 근로자가 업체의 배정대로 계속해서 노동력을 제공했으나 기업이 노동계약 만료일로부터 1개월~만 1년 내에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되면 근로자에게 매월 급여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조례>에서는 기업이 노동계약이 만료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재계약을 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만료 후 1년 이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종신고용에 해당하는 무고정기한(無固定期限) 노동계약을 맺은 것으로 간주한다.

또 <조례>에서는 근로자의 사생활 보호 조항을 강화하여 기업이 근로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무 공개 내용 이외에는 근로자 당사자의 동의 없는 개인 정보 유출이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기존의 <산둥성 노동계약 조례>는 2001년에 발표되었는데 이번 수정안은 근로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새로 수정된 조례는 2013년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