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산시성(山西省)의 7개 석탄업체는 5대 중앙 전력기업 및 일부 지방 전력기업과 발전용 석탄 공급 중장기 협정을 체결했다. 이전 협정과 비교하면 이번 협정은 비즈니스 계약 방식으로 체결되었기 때문에 좀 더 법적 구속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제가격을 분명하게 책정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산시성은 석탄이 풍부한 지역으로 역외 공급량이 상당히 많다. 작년 한해 산시성에서 전국으로 공급된 석탄양은 5억 8,200만 톤으로 산시성 전체 석탄 생산량의 1/3에 달한다. 이 가운데 발전용 석탄 외부 수출량은 4억 100만 톤으로 전체 외부 공급량의 68.9%를 차지하고 있다.

 

또 산시성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발전용 석탄은 년간 1억 3,000만 톤에 달한다. 따라서 발전용 석탄 판매량은 산시성의 석탄 판매 실적에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외 경기 회복이 더디고 석탄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석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경영 악화뿐 아니라 산시성의 ‘석탄경제’ 침체를 야기했다.

 

산시성은 석탄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석탄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지난 7월 말 ‘석탄경제 20개 조항(煤炭經濟20條)’를 제정하고 석탄기업과 전력•야금•고온 건류 등과 같은 주요 석탄 사용 기업이 장기적인 협정을 맺어 윈-윈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에 앞서 당사자들은 협정 대상인 자원과 석탄수요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 ‘자주적 자원통합•자주적 계약 체결•자주적 가격 협상•자발적 계약 이행’을 원칙으로 하여 경제 계약 형식으로 협정을 체결했으며 석탄 공급량 및 품질을 확정 지었다. 특히 쌍방은 다양한 방식의 협의를 통해 결제가격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