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업계의 ‘8᠊15 대전(大戰)’이 임박했다. 기존 소매업체들이 속속 ‘전자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고, 쑤닝(蘇寧)이 ‘온᠊오프라인 동일가격’ 정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올해 8월 전자업체 대전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전자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산업모델 변화는 이미 기존 소매업체들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가 되었다.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왕푸징(王府井)᠊인타이바이훠(銀泰百貨)᠊완다(萬達) 등 소매업체들은 전자업체 업무를 접목해 나갔다.

 

그 가운데 규모가 크고 변화 의지가 강한 쑤닝이 산업모델 변화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게 되었고, 생산 및 소비협력업체들의 많은 참여 속에서 기존 소매업체들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올해 6월부터 쑤닝은 ‘온᠊오프라인 동일 가격, 전면 가격비교(雙線同價，全網比價)’를 내걸고 기존 소매업체들에게 스스로 치열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든지, 아니면 전자업체들의 공세에 사라지든지 생존을 위한 선택을 주문했다.

 

 

올해 6월 전자업체 대전이 펼쳐졌을 때, 아수스(Asus, 華碩電腦)가 저렴한 자사 제품 가격에 반대해 J.D닷컴(京東商城)에 물량 공급을 중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온᠊오프라인 동일 가격제 실시로 업계 질서가 재정비 될 것이다.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으로 공급업체들은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되기도 했지만, 수년 동안 구축했던 공급 및 가격 시스템을 붕괴시키기도 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초기에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저가 공세, 특히 전자업체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시장 어지럽히기, 가격 후려치기 등이 심심찮게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그 동안 공급업체들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공세로 인해 온᠊오프라인 가격시스템을 주도적으로 정리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동일 가격제 실시를 통해 공급업체들은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와 함께 현재 온᠊오프라인 조정을 통해 새로운 가격 시스템을 구축할 시점이 되었기 때문에 온라인 시대의 기업 이윤과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업계 관계자들은 “각 대형 가전업체들은 온᠊오프라인 가격 시스템 조정에 들어간 상태이다”고 밝혔다.

 

 

소매업계가 온라인 시대에 변화를 단번에 할 수는 없겠지만, ‘온᠊오프라인 동일가격’은 이를 실현하는 ‘고속진입 카드’가 될 전망이며, 소매업계의 각 주체들이 능동적으로든 수동적으로든 이 변화의 물결에 좀 더 일찍 몸을 싣도록 할 것이다. 변화하든 변화하지 않든, 온라인 소매업 시대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