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자동차 판매세를 25%에서 50%까지 감면해주는 파격적인 에코카 세금감면 정책을 발표한 바 있음.

 

 ○ 세금감면 정책 발표 이후 현지 생산기업은 앞다퉈 에코카 생산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9월에 예정된 인도네시아 모터쇼에서 새로운 모델을 다수 선보일 예정

 

 ○ 국내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하반기 자동차 판매둔화가 예상되지만 세금감면 혜택과 왕성한 내수의 영향으로 둔화세가 일정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임. 친환경 기술에 강점을 갖는 우리 기업은 이와 같은 현지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인도네시아의 스즈키 인도모빌(Suzuki Indomobil)은 저비용 그린카(LC-GCs)를 2014년 4월과 5월 중 자바섬 서쪽 치카랑(Cikarang) 그린랜드 국제 공업센터에서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 스즈키 인도모빌은 인도 스즈키자동차와 인도네시아 인도모빌 그룹의 합작회사임. 수브론토 라라스(Soebronto Laras) 사장은 새 공장은 생산초기에 10만 대 가량의 4종류 고연비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힘.

 

 ○ 그린카 시제품은 9월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ndonesia International Motor Show, IIMS)의 쇼케이스에서 볼 수 있을 예정

 

 ○ 수브론토 사장은 기존 공장에서 그린카의 생산이 결정된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생산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힘. Suzuki는 동부 자바의 차쿵(Cakung) 지역을 포함해 탐분(Tambun), 버까시(Bekasi)지역에도 공장을 운영 중

 

 ○ 스즈키 인도모빌의 현재 총 생산가능 용량은 연간 21만 대 정도임. 수브론토 사장에 따르면 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새 공장은 15만 대에서 20만 대 정도의 생산 용량이며 2014년 1분기에 완전가동 예정

 

 ○ 스즈키 인도모빌 영업이사 데이비 J. 툴리안(David J. Tulian)은,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2013년 말까지 전체 시장에서 15%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 이라고 밝힘.

 

 ○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do)는 인도네시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2013년 1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2012년 24.8% 증가한 것에 비하면 성장세 축소

 

 ○ 2012년 스즈키는 12만6577대를 판매했으며 점유율 1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3년 18만 대를 판매해야 함.

 

 ○ 스즈키에 따르면, 2013년 1~6월 판매대수는 7만5452대이며 2012년에 비하면 46.6% 증가한 수치임. 특히, 6월 수치는 2만9356대로 기간 중 최대치임.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스즈키의 얼티가(Ertiga) 타입이며 6555대가 판매됐음.

 

 

 ○ 일본 다이하츠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아스트라 다이하츠(Astra Daihatsu Motor)는 8월부터 에코카 생산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 아스트라 다이하츠는 도요타 인도네시아와 함께 개발한 모델인 Ayla, Agya를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자바 서부에 위치한 수야치파 공업단지에서 월 500대 규모로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보임.

 

 

 ○ 닛산 모터 인도네시아는 2014년 경부터 Eco Car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2016년까지 2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함. 닛산도 오는 9월 인도네시아 모터쇼에서 에코카 모델을 선보일 예정임.

 

 

 ○ 인도네시아 자동차 기업이 에코카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2013년 6월 발표한 에코카를 위한 파격적인 세금혜택에 있음.

 

 ○ MS히다얏 산업장관은 차량연비에 따라 자동차 판매세를 25~50% 감면해주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규정이 대통령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힘.

 

 ○ 세금혜택 대상은 1200㏄와 1500㏄급 차량 중 연비가 리터당 20㎞ 이상인 차량으로 휘발유, 디젤, 바이오연료 엔진은 물론 하이브리드 엔진과 가스엔진 차량도 혜택 대상이 됨.

 

 ○ 연비가 28㎞ 이상인 차량은 판매세가 50% 감면되며, 연비 20~28㎞인 차량은 판매세가 25% 감면됨. 차량에 따라 통상 차량가격의 10~70%까지 부과되는 판매세를 고려할 때 파격적인 세금감면정책이라고 볼 수 있음.

 

 ○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지역 최대 시장이며 2억4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 중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신규 자동차 구매 수요가 확대됨.

 

 ○ 또한, 최근 44%의 유류비 인상으로 친환경 차량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임.

 

 ○ 인도네시아 시장은 일본계 기업이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등 시장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 부분도 있으나, 최근 한국의 급성장한 친환경 차량 부품 제조기술에 강점을 갖는 우리 기업은 시장동향을 주시하며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함.

 

 

자료원: Jakarta Post, 로이터 통신, 연합뉴스,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의견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www.globalwindow.org) 2013. 08. 17 / 이경석 자카르타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