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STX솔라와 함께 일본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ICT는 STX솔라가 일본 규슈 등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서 수ㆍ배전, 전기공사 등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맡을 계획이다. EPC는 계약사가 엔지니어링, 자재구매, 구축까지 일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가동 정지에 따른 전력 공백을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200억엔의 지원금을 투입하는 한편 생산된 전력도 전량 매입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STX솔라는 일본 현지기업들과 특수목적법인(SPC) '남서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1단계로 규슈지역에 태양발전소 4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10㎿ 규모로 약 1만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STX솔라가 처음이며 이번 발전소 건설 후에 일본 내 다른 곳에서 100㎿급 발전소 건설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6월 일본 배터리 제조ㆍ판매 기업인 에디슨파워와 협력해 일본 지바현 키타모리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공급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단지 내에서 독립적으로 전력을 생산ㆍ소비하고, 남는 전력을 판매할 수도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일본의 경우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STX솔라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내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ESS 공급과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