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는 최근 태양 전지 메이커의 대형 합병이 완료되었다. Neo Solar Power 사(社) (생산 능력 1.3GW)는 작년 말, De Solar 사(社) (0.6GW)를 인수 합병할 방침을 발표했지만, 올 6 월 초에 그 과정을 마쳤다.

 

합병을 통해 Neo Solar Power 태양 전지 생산 능력은 1.9GW가 되어, 대만 내 최고 Motech Industries 사(社)를 제치고 결정 실리콘 태양 전지의 수탁 생산 전문 업체로는 중국 JA Solar 사(社)에 이어 세계 2 위로 뛰어 올랐다.

대만 태양 전지 제조 업체는 중국 제조 업체의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존재였지만, 최근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현재 대만은 중국에 이어 세계 2 위의 생산국이다. 7 월 23 일에 조사 기관 TrendForce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3 년 상반기 대만의 태양 전지 출하량은 3.2GW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 증가했다.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16 %에 이른다 (주 1).

대만 업체들은 그 역사적, 지리적 요인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깊다. 대만 태양 전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중국산 태양 전지에 대한 미국과 EU의 반덤핑, 반 보조금 관세 때문이다 (주 2). 작년부터 이러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구미 개발 회사가 태양 전지 발주처를 중국에서 대만 업체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마찰이 대만에 `어부지리`를 제공한 셈이다 (주 3).

그러나 대만 업체들도 중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 동안 세계적인 공급 과잉에 의한 태양 전지 가격의 대폭적인 하락에 시달려 왔다. 중국 관세 문제로 인한 수주 증가도 일시적인 붐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대세를 차지한다.

 

다른 조사 기관 EnergyTrend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량은 대만의 태양 전지 제조 업체 전체 5 ~ 25 % 증가해 총 5.5GW로 과거 최고를 마크했지만, 수익은 반대로 25 % ~ 50 % 감소했다. 아직 시련의 시기는 계속되지만, 향후 국내 수요의 확대와 해외에서의 사업 전개가 성장의 열쇠가 된다.

국내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만 경제부는 올해 5 월 “밀리언 태양열 계획 "(Million Roof Solar Panel Project)을 발표했다. 2030 년까지 국내에 3.1GW의 옥상 태양 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6 월 2013 년 태양열 에너지 도입 목표를 기존 130MW에서 175MW로 끌어 올렸다. 대만은 태양광 도입 목표를 최근 8개월 동안 2 번이나 상승시켰다.

해외에서의 사업 전개에 대해서, 대만 제조 업체는 현재 중국과 EU, 미국의 관세 문제의 행방을 판별하기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얻어지면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의 전자 기기 수탁 제조 서비스업체인 홍하이 정밀 공업은 지난 4월 일본에서 태양 광 패널의 수탁 생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주 1)
삼대 메이커의 Motech, Gintech 및 Neo Solar Power가 현재 올해 대만 출하량의 65 %를 차지하고있다.

(주 2)
미국은 2012 년 10 월부터 5 년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해 18.32 % ~ 249.96 %의 반덤핑 관세와 14.78 % ~ 15.97 %의 상계 관세를 부과한다. 또한 EU는 현재 11.8 %의 반덤핑 잠정 관세를 적용했다. 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8 월 6 일부터 잠정 관세율을 평균 47.6 %로 끌어 12 월까지 실시. 다음 관세율을 최종 결정하고 5 년간 집행한다.

(주 3)
일부 중국 기업은 관세 대상이 중국산 태양 전지인 것에 착안하여 태양 전지를 대만 업체에 위탁 생산하여 패널을 중국에서 조립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관세에 맞서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우회 전술로, 대만에서 중국으로 태양 전지 출하량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