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강철(重慶鋼鐵)이 상반기 충칭강철의 적자 규모가 11억 위안에 달했으며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89.91%까지 확대되었다는 ‘참담한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철강 업계 전반의 생산능력 과잉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충칭강철 역시 적자 및 부채 규모 확대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재무 보고서에 의하면 상반기 충칭강철의 영업 이익이 92억 9,000만 위안으로 동기 대비 9.6% 감소하였으며 11억 1,5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충칭강철은 상반기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상장한 철강기업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A주 상장사 중 적자가 10억 위안 이상인 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재무 보고서에 의하면 상반기 충칭강철의 총생산액이 305억 위안, 부채 잔액이 274억 위안,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89.91%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칭강철이 발표한 2013년 이윤 전망에 의하면 연내 총 적자액이 24억 9,9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충칭강철은 자산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2월 충칭강철의 중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되었으며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中國證券監督管理委員會)에 접수∙심리한 상태이다. 상기 구조조정 방안은 충칭강철이 주식 발행, 인계부채, 현금지불 등의 방식으로 대주주인 충칭강철그룹이 충칭 창서우(長壽)구에 투자∙건설한 일부 철강자산을 매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충칭강철이 그룹 산하의 일부 우수 철강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현재 계속 상승하고 있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고 이를 통해 재무 보고서상의 손실을 ‘만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강철공업협회(中國鋼鐵工業協會)이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6월 말까지 대형 철강업체 86곳의 총 부채 규모가 3조 위안에 달하며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69.7%에 달했다. 상반기 86개 기업의 총 이윤이 22억 위안이었으며 35개 철강업체가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