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르카쩌지구(日喀則地區)에서 열린 ‘제14회 중국시장-네팔 무역상담회(第十四屆中國西藏尼泊異經貿洽談會)’ 석상에서 벤바(邊巴) 시장자치구 상무청(商務廳) 청장은 “중국과 네팔의 경제무역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집중적으로 건설 중인 변경 교역도시들은 두 지역간 교역에 편의를 제공하며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티베트 지역에는 많은 변경 교역도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래쪽으로 네팔 국경과 르카쩌지구 녜라무현(聂拉木縣)이 접경을 이룬 장무(樟木)가 가장 유명하다. 이 교역도시는 유일하게 1년 365일 개방되어 있는 내륙수송 도시이기도 하다. 2012년 한해 이 곳을 통해 거래된 물동량은 17만 3,900 톤이며 액수로는 17억 8,2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장무의 통관 인원수와 물동량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그 지역 특유의 토지자원이나 지질 등 자연환경은 도시가 계속 성장하는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현재 건설 중에 있는 지룽(吉隆)의 경우 지리적 요건이나 자연적 환경이 장무에 비해 우수하여 향후 장무를 뛰어넘는, 중국-네팔 교역의 주요 통상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룽 개항장은 르카쩌지구 지룽현 지룽진(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과거에도 남아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주요 루트로 이용되기도 했다. 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겨우 131km 떨어져있으며 네팔의 라수와(Rasuwa) 개항장과 마주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1월에 열린 중앙 제5차 티베트 업무좌담회(第五次西藏工作座談會)에서는 전략적으로 남아시아 무역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육로무역로 구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티베트자치구는 역내 변경 무역 티베트의 인프라 구축 및 통관, 물류 비용 인하 등과 같은 방법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 주변 국가와의 무역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인프라 구축 외에도 변경 무역 우대 정책 역시 주변 국가와의 무역 성장의 핵심 요소로 꼽을 수 있다. 2011년에서 2015년까지 티베트 관계당국은 교통환경 개선․물류업 양성․변경지역 교역 혜택 제공과 같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벤바 청장은 “티베트는 앞으로 변경 교역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여 인적․물적 교류를 추진하고 기능구역 분류와 인프라 구축․공동 검역시설 및 부대 시설 건설․오수 및 쓰레기 처리․도로․통신․에너지와 같은 항목을 건설 계획에 포함시켜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