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세관(北京海關)이 지난 9일 발표한 수출입 통계 수치에 따르면 베이징지역(이하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기업 포함)의 8월 수출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7.5%, 전월 대비 8.2% 증가한 57억 9,00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던 2011년 12월보다도 1억 8,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이다.

베이징이 이 같은 수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다음의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첫째, 전국 평균 수준보다 높은 수출 증가 속도: 베이징지역의 8월 수출 규모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이며, 전국 평균 대비 0.3%p 높은 증가속도를 기록했다.

둘째, 뚜렷한 양적 증대: 베이징의 8월 수출물량지수는 108.7로 실제 수출량 증가율은 8.7%에 달했으며 이는 수출 규모 확대에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셋째, 가공무역 수출 증가: 베이징지역의 8월 가공무역 수출 규모는 20억 5,000만 달러(15.7%↑)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 증가 속도보다 8.2%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넷째, 아세안(ASEAN) 등 對 무역 파트너 수출 빠르게 증가: 對 아세안․미국․홍콩 등에 대한 8월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8%, 43%, 31.6% 증가했으며 이들 지역에 대한 총 수출 규모는 19억 4,000만 달러로 전체에서 33.6%를 차지했다.

다섯째, 하이테크 상품의 수출 기여도 상승: 베이징지역의 8월 하이테크 상품 수출 규모는 18억 3,000만 달러(7.8%↑)로 전체 수출 가운데 31.6%를 차지했으며, 수출 기여도는 32.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