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총서(海關總署) 광둥분서(廣東分署)는 지난 13일 통계 자료를 통해 올 8월 광둥성(廣東省) 수출․입 총액이 894억 2,000만 달러로, 환율 요인을 제거하고 나면 전년 동기 대비 2.9%(수출 7.6%↑, 수입 3.3%↓)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광둥세관 애널리스트는 “8월 광둥성 수출․입 증가율(2.9%)은 전국 평균(7.1%)에 비해 떨어진다. 대외 수출․입 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은 광둥성 역내 각 행정구역의 대외무역 업체 및 관련 부처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광둥성 세관은 당일 1~8월 광둥성 대외수출과 관련된 여러 통계 수치를 발표했다. 2013년 1~8월까지 광둥성의 대외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7,295억 2,000만 달러로 전국 대외무역 총액의 2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4,193억 6,000만 달러(14.9%↑)를, 수입은 3,101억 6,000만 달러(18.8%%↑)를 기록했다.

광둥성 대외무역에서 가공무역은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8월까지 광둥성 가공무역의 수출․입 규모는 3,452억 9,000만 달러(1.1%↑)로 같은 기간 광둥성 대외무역 총액의 47.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광둥성 일반 무역 수출․입 규모는 2,313억 6,000만 달러(8.2%↑)로 대외무역 총액의 3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동안 양자무역 부문을 살펴보면, 對 홍콩(35.1%↑)․타이완(台灣, 16.6%↑)․한국(21%↑) 수출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對美 수출은 침체 국면을 보이며 1.1% 증가에 그쳤다. 수입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타이완(58.3%↑)․아세안(10%↑)․한국(23.3%↑)․미국(55.4%↑)으로부터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EU 28개국 및 일본과의 수출․입은 각각 0.8% 및 8.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