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 90억 달러 규모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추진 중인 단고테(Dangote) 그룹은 스탠더드차타드, Guaranty Trust Bank 등의 은행과 33억불 규모의 금융조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90억 달러 규모의 정유시설, 비료공장 등의 석유화학단지를 나이지리아 남서부에 건설하는 동 사업은 201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90억 달러 중에서 60억불은 금융기관 차입으로 이뤄질 전망이며, 사업추진 주체인 단고테 그룹은 30억불을 출자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제1의 산유국이지만 기존 정유시설의 노후화 및 현대화사업 지연 등에 따라 석유소비량의 75%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판매분에 지급되는 석유보조금 부담으로 인해 재정적자규모가 확대되자 보조금철폐를 추진하였으나, 물가상승에 민감한 시민들의 거센 시위 및 석유수입업자들의 로비에 의해 중단된 바 있다.

단고테 그룹은 아프리카 최대규모로 조성될 동 석유화학단지를 통해 나이지리아를 석유 순수출국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며 수천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