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달러 상당의 중국개발은행(CDB) 차관이 지원된 가나 아투아보 가스처리시설 건설사업의 완공일이 올해 12월에서 3개월 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지난 8월 가스보일러용 후판 등 핵심 건설자재를 싣고 중국에서 가나로 향하던 Senghuang Song호가 악천후에 남아공 인근 해상에 침몰하면서 260만 달러 상당의 자재가 유실되었으며, 이에 따라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인 Sinopec에 따르면 해상보험에 가입되어 보상을 받을 예정이나, 재생산에 들어간 건설자재는 올해 12월이 되어서야 현장에 배송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3개월이 소요되는 막바지 설치작업이 끝나는 내년 3월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공기가 3개월 지연되면서 약 3억40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올해 12월부터 아투아보 가스처리시설로부터 원료의 50%를 공급 받을 예정이던 아보아제 화력발전소는 당분간 발전용 원유에 계속 의존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