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보호부(環境保護部)는 홈페이지를 통해 환경보호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 및 주변지역의 대기오염 정비 액션 플랜 이행을 위한 시행세칙》(이하 시행세칙)을 게재했다. 시행세칙은 오염도가 높은 날 심각한 오염을 유발하는 기업의 생산 제한 및 중단, 건설현장 토목공사 작업 중단, 자동차 운행 통제, 초중등학교 휴교 등에 관해 명시했다.

시행세칙은 베이징-톈진-허베이 및 주변지역으로는 베이징시, 톈진시, 헤베이성, 산시성(山西省),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산둥성(山東省)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시행세칙은 향후 10년 또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날수를 줄인다는 오염정비 목표를 명시했다. 시행세칙은 정비 목표를 세분화하여 2017년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의 미세먼지(PM2.5) 농도를 2012년 기준 25%가량 낮추고 산시성, 산둥성의 경우 20%, 네이멍구자치구는 10%는 낮춘다고 확정하였다. 이 가운데 베이징시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60㎍/㎥ 수준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시행세칙은 2017년 말까지 관련 부처가 베이징-톈진-허베이 및 주변지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를 폐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내년 말까지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산시성, 산둥성 지급(地級) 및 지급 이상 도시건설 지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자동차의 운행을 통제할 것을 요구했다.

시행세칙은 베이징시가 노동집약형 일반 제조업의 신규 생산능력 확장 프로젝트를 더 이상 승인하지 않을 것이며 기존의 해당 프로젝트를 점자 외부로 이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7년 말까지 베이징시는 심각한 오염을 유발하는 기업 1,200개를 업계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행세칙은 “국무원(國務院)과 베이징-톈진-허베이 및 주변 지역 성(구, 시) 인민정부가 대기오염 방지 및 정비 목표책임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