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의 태양광발전 시장은 어떠한 지표로 판단하더라도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2012년도의 규모가 2014년에는 약 2배 확대된 후 급속하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13년 9월 24일 일본 국내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에 관한 조사결과의 개요를 발표하였다. 요점은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2012년도 일본 국내 시장규모는 전년도 대비 180.9%인 1조 3,198억 엔으로 성장하였다.

 

두 번째는 2012년도 태양전지 모듈 중 해외 브랜드 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17% 정도이었다. 세 번째는 앞으로의 예측이다. 주택용은 신축의 경우 확대되고 있지만, 공공/산업용은 2014년을 정점으로 축소로 전환될 것이다.

2012년도 일본 국내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시장규모는 엔드유저에 대한 판매금액 기준으로 1조 3,198억 엔으로 처음 1조 엔을 넘었다. 주택용 시장은 전년도 대비 114.2%인 7,046억 엔, 공공/산업용 시장은 545.9%인 6,152억 엔이었다. 공공/산업용이 시장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도는 도중에 고정가격매입제도의 운용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공공/산업용이 5.5배로 급격하게 확대되었다.

시장규모 이외에 주목할 점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신축 단독주택 중 어느 정도의 비율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하였나이다. 2008년도에는 4.6%였지만 2011년도에 22.6%, 2012년도에 1/4을 넘는 26.2%이다. 두 번째는 해외제품의 점유율 확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이다.

 

일본 국내 시스템에서 사용된 태양전지 모듈 중 해외 브랜드 제품은 주택용이 16%, 공공/산업용이 17%로 증가하였다. 그런데 태양광발전협회(JPEA)가 2013년 9월에 발표한 “일본의 태양전지 셀, 모듈 통계”에 의하면 2012년 해외 모듈 제품의 점유율은 37.9%로 급증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37.9%라는 수치는 일본 국내 제조사가 국외 제조사의 OEM품을 대량 도입한 것을 의미한다. 17%는 해외 브랜드 그대로 사용된 제품이며 37.9%는 해외 브랜드와 OEM 합계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2012년도 이후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고정가격매입제도의 도입에 의한 일시적인 것으로 인식하여 국내 제조사는 자사 생산설비를 대규모로 확충하지 않고, 수요 증가분을 OEM 제품으로 대응하였기 때문이다.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한 예측 중 가장 심각한 것은 2014년 이후의 시장동향이다. 주택용의 경우 미도입 기존 주택이 감소하고 매출 단가가 높은 공공/산업용으로의 판매가 급속하게 확대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신축 주택은 설치율이 앞으로도 상승하여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2013년 7,506억 엔이 2020년에는 8,010억 엔으로 확대될 것이다.

공공/산업용 시장은 다르다. 2014년도까지는 급격하게 확대되지만, 고정가격매입제도의 매입가격 인하 및 설치장소의 부족에 의해 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될 것이다. 2013년도의 예측 시장규모 1조 5,175억 엔이 2014년도에는 2조 2,905억 엔으로 최대가 되며 2020년도에는 2,007억 엔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측한다. 때문에 주택용과 공공/산업용을 합계한 시장규모는 2020년도에 1조 17억 엔으로, 이것은 2012년도의 실적을 하회한다.

야노경제연구소의 분석에서 일본 국내 시장의 규모를 좌우하는 요인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고정가격매입제도이다. 주택시장은 고정가격매입제도의 매입가격에 대한 반응이 둔화되고, 공공/산업용은 “투자”로서의 색채가 강하다. 즉 고정가격매입제도의 매입가격 인하에 반응하기 쉽다.

 

고정가격매입제도에 대한 하드웨어의 비용 및 공사비용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야노경제연구소의 분석과 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특히 전체 비용에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공사비용이 과제이다.

현 시점에서 국내 공사비용에 관한 대규모 통계자료가 없고, 공사비용 중 어느 부분을 개선하면 좋은지 알 수 없다. 두 번째는 표준적인 공법이 없다는 것이다. 표준적인 공법이 확산되고 그 공법을 따라 작업할 수 있는 기술자가 확보된다면 공사비용은 낮아진다. 이러한 움직임이 없는 한 시장성장은 둔화될 것이다.

일본 국내 시장의 규모를 좌우하는 한 가지 요인은 설치장소이다. 이번 공개자료에서는 공장 및 물류센터, 빌딩 등 건물의 옥상에 설치하는 형태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이 시장은 현재 아직까지 미개척 단계에 있다. 그리고 벽면 설치는 아직까지 기술개발 및 실증실험 단계에 있다.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시장투입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