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16개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전력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원유가 아닌 대체에너지 통해 전력수요를 충당하려는 모습이다.

사우디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총 16개의 원전을 건설해 17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 건설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은 1000억달러로 추정되며 첫 번째 원전은 2020년까지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우디는 앞으로 20년 안에 전체 전력량의 50%를 원전과 다른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우디 KA-CARE(the 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s Energy)는 “원전과 신재생에너지가 사우디 전력정책의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연간 7%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사우디의 전력 수요가 계속 이어진다면 20년 내에 사우디는 자국내 원유 생산량의 상당부분을 전력 생산에 투입해야 할 형편이다. 일부에서는 매일 총 원유 생산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250만 배럴의 원유가 전력생산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원전을 확대하기 위해 사우디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과 원자력 협력 약정을 맺었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 러시아, 체코 등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2021년까지 현재 발전량(51기가와트)의 2배 이상인 132기가와트의 발전량을 보유할 계획이며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의 발전량도 54기가와트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우디는 올해 도로 분야에 29억달러 이상을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는 올해 총 223개의 신규 도로건설 건설에 나설 계획이며 총 길이가 3708㎞에 달한다. 이들 프로젝트 가운데는 고속도로와 단선도로 등이 포함돼 있고,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1523㎞인 상태다.

사우디는 이외에도 2만4000㎞의 도로를 전략적으로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