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연말까지 CNPC(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 中國石油天然氣集團公司)․SINOPEC(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中國石油化工集團公司)․CNOOC(중국해양석유총공사, 中國海洋石油總公司)․ SINOCHEM(중국중화집단공사, 中國中化集團公司) 등 4대 석유화공 국영기업의 해외자산 총 규모는 1조 9,700억 위안이며, 해외 매출은 2조 8,000억 위안에 이른다. 2010년 말만 하더라도 4대 국영기업의 해외 총 자산은 1조 3,700억, 해외 매출은 1조 6,000억 위안에 불과했다.

 

해외자산을 살펴보면 중국의 천연 오일가스 업체들의 ‘해외진출’ 실적이 매우 좋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해당 내용들에 대해 후웨이핑(胡偉平) 중국산업해외발전․규획협회(中國產業海外發展和規劃協會)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은 설명을 했다.(이하 내용은 후웨이핑의 설명)

 

중국의 천연 오일가스 업체들은 1990년 대부터 ‘해외진출’에 나섰지만, 실질적으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이후이다. 하지만 2004년부터 국제유가 등락이 심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천연 오일가스 사업 수주가격도 매우 높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의 천연 오일가스 업체들의 ‘해외진출’ 성적이 좋긴 하지만, 아직 세계적인 대형 석유업체들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그들과 비교했을 때 중국 석유회사들의 경우 해외 천연 오일가스 생산량이 회사 전체의 천연 오일가스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하로 낮게 나타나는 편이다.

 

이는 중국 석유회사들이 ‘해외진출’에 나선 것이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에 이미 다국적 석유회사들이 주요 자원생산국의 생산지역을 선점한 상태였음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그들은 심해탐사․채굴 같은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대외 협력경험이 매우 풍부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중국 천연 오일가스 업체들이 직면한 주요 난관은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해외자산 구조 및 분포를 봤을 때 리스크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해외자산이 지정학적 또는 사회안보 불안 지역에 과도하게 밀집(약 60%)되어 있는 점이다.

 

둘째, 자산확보 가격이 높은데다가 유가하락으로 수익창출에 변동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셋째,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채굴작업은 전문성이 높기 때문에 기술 진입장벽이 만만찮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우선 계약 체결 시 자산 안전보장 조항을 삽입할 것을 건의하고 싶다. 그 밖에도 협력투자 방안을 모색해 여러 기업들이 공동 투자함으로써 사업 운영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공동 분담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