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재정청(財政廳)은 중소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자금조달이나 경영부담 가중, 인재확보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등록•자금지원•인재육성•부지 문제해결 등 7가지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우량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중에서 기업설립 문턱을 낮추기 위해 안후이성은 기업의 주소지 및 명칭 등록 조건을 완화했으며, 창업할 때 부동산 소유권리증(房産證)을 제출할 수 없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회사 소재지의 지역관리위원회(園區管理委員會)•지역주민 사무소(街道)•촌민위원회(村民委員會)에서 관련 상세 자료를 대신 제출할 수 있으며, 각급 공상(工商) 부처에서는 이를 토대로 사업자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인사업체에서 법인기업으로 변경한 업체가 조건에 부합할 경우 부가가치세(增値稅)와 영업세를 면제해 줌으로써 우량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중소기업은 세수부담과 각종 비용부담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따라서 안후이성은 정부가 취소 혹은 감면을 정한 항목을 기본 내용으로 하여 성급 비용항목 중 2가지를 취소하고 1가지는 하급기관으로 이양했으며 비용징수 방식 2가지를 조정하고 자체적으로 23개 항목에 대해 징수연기 조치를 취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큰 폭으로 줄였다.

또한 중소기업의 융자난 해소를 위해 요건을 충족하는 소액대출업체가 심사비준을 거쳐 다수의 은행으로부터 자금 융자를 받아 주요 주주에게 대출을 지급해 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리스크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소액재대출기업 설립과 융자담보기관 및 은행-금융기관간 위험부담 메커니즘 구축 방법을 모색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용지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안후이성은 중소기업에 표준화된 작업장에 입주하도록 했고, 임대•판매•임차인에게 판매(以租代售, 역주-임차인이 임차기간 내에 본인 거주 주택을 구입할 경우 임대인은 임차 당시 가격으로 주택을 판매하고 그 동안 지급한 임차금은 주택매매금으로 전환하여 나머지 금액만 지급하면 임차인이 주택 소유권을 갖게 되는 제도)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용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기업의 자금 압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안후이성재정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보유할 수 있도록 기업인재를 정부 특별 보조금 지급 대상 및 성(省)학술 기술 우수인재 선정 범위에 포함하고 국유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할 예정이다. 또 조건에 부합하는 인력에 대한 채용 비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기업에 대해서는 취업 소액담보대출 자금을 지원하며 그 금액 한도는 정부에서 규정한 200만 위안에서 추가하여 400만 위안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