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웨이(王吉位) 중국비철금속공업협회(中國有色金屬工業協會) 재활용금속분회(再生金屬分會)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제13회 재활용 금속국제포럼 및 국제재생금속박람회’ 언론 브리핑 석상에서 “재활용 비철금속의 연간 생산량이 1,000만 톤을 넘어섰다.

 

전체 비철금속의 1/3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제품 가격 하락 및 폐기물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인해 재활용 비철금속 업체들의 이윤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또 “선진국들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재활용 금속의 생산량 점유율이 계속 증가할 것이며, 도시화 발전․화물차 경량화․첨단 제조업 성장에 힘입어 재활용 금속업에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왕 사무총장은 “앞으로 중국의 재활용 비철금속 산업은 천재일우의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국가적으로 순환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재활용 비철금속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산업 정책환경 역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제18대 당 대회 보고에서 도시화 건설에 큰 관심을 표명한 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재활용 비철금속 산업은 풍부한 내수 시장 및 폭넓은 성장 플랫폼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면서, 2020년이 되면 4대 재활용 비철금속인 알루미늄․구리․납․아연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재활용 비철금속 산업은 앞으로 환경보호 및 내수감소의 압박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비록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상황이 전개되겠지만, 내실 있는 성장이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국내 최종수요 감소 및 원자재 수입 압박에 시달리는 ‘내우외환’의 시기를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재활용 비철금속 원자재의 2/3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 조달하는 비율이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관에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기물 수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원 조달이 힘들게 될수록 정부에서는 세수 방면의 정책적 지원이나 자금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향후 3~5년 내에 국내 재활용 시스템이 완비되면 원자재의 50%를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