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쥔(商博軍) 윈난페트로차이나쿤룬가스유한공사(云南中石油昆仑燃氣有限公司)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우리는 현재 계획대로 각 관계측과 윈난 천연가스 이용 경제벨트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윈난성의 에너지 구조 개선과 산업 구조 우량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상 대표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미얀마 가스 파이프라인이 이달 20일 광시성(廣西省) 구이강시(貴港市)를 통과하면서 전 라인 가동될 예정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미얀마 가스 파이프라인은 미얀마를 통과하여 국경 루이리(瑞麗)를 거쳐 윈난•구이저우(貴州)•광시•충칭(重慶) 등 4개 성시로 이어지는 총 길이 7,676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으로, 본격 가동되면 매년 100억㎥이상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전면 가동되자 윈난 각계각층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윈난은 석유 및 가스가 부족한 지역으로 <윈난성 에너지산업 발전 규획 강령(雲南省能源産業發展規劃綱要)(2009-2015)>에서는 현재 에너지 구조 문제점이 심각하고 홍수기와 갈수기 동안 수력발전 공급이 매우 어려워 천연가스 등과 같은 신 에너지의 이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몇 년간 공업 발전에 주력하면서 대기 오염 및 생태환경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상 대표이사는 “천연가스의 사용으로 대기 오염 개선 및 윈난 공업 구조조정과 우량화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윈난성정부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中國石油天燃氣集團公司, CNPC)가 체결한 <전략적 협력구조 협의(戰略合作框架協議)>와 관련 상세협의 내용에 따라 윈난성은 성 정부 소재지인 쿤밍(昆明)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를 포괄하는 뎬중(滇中, 역주-윈난 중심부) 천연가스 이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윈난페트로차이나쿤룬가스유한공사와 윈난 각 지역 정부가 네트워크 건설을 책임지기로 했다.

윈난성은 천연가스가 빠른 시일 내에 각 가정과 사업장에 이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 시설 건설에 한창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스 파이프라인이 통과하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건설 프로젝트에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공사 내용에 추가하고 있다.

 

2015년이 되면 윈난성은 30억㎥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되고 2020년이 되면 이 규모는 70억㎥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뎬중지역을 통과하는 천연가스 이용 경제벨트 덕분에 윈난 인구 1/3 가량이 혜택을 입게 되고 주민생활용 가스에서부터 공업용 가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에너지 구도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