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세관총서(中國海關總署) 광둥분서(廣東分署)는 지난 18일 “광둥세관은 항구 통관 속도 향상․감독관리 작업 메커니즘 우량화․본사기업(總部企業, 역주-자회사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관리 및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은 업무를 진행하는, 본사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 성장 지원․보세 감독관리제도 혁신 등 핵심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7가지 내용을 세관총서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 지원 내용들은 작년부터 시행한 소기업 대상 지원 정책과 같은 맥락이며 각종 어려움에 봉착해있는 역내 수출입 기업의 안정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둥성이 1차로 발표한 114개 중점 지원 대형기업 중 71개 기업은 세관에 등록된 대외무역형 기업으로 2012년 수출입 총액이 1,500억 달러로 역내 수출입 총액의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세관이 이번에 내놓은 주요 대형기업 성장 지원 정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1) 경영기업이 AA 등급이거나 신청기업이 B등급 이상인 대형기업의 수출입 물품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는 불시 샘플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시 검사 및 물품 신청․접수․검사 부서의 임의 불시 검사가 가능한 분량을 일정 비율로 분류해 놓아야 하며 이 비율은 AA 등급 기업의 통관 신고 물품 총량의 0.5%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2) 지원 대상인 주요 대형기업은 세관 통관 업무 전 과정에서 차별화된 편의를 제공받는다.

3) 여건을 갖춘 세관에서는 고객 대응팀을 구성하여 주요 대형기업에 밀착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몇 년간 광둥성 세관은 세관 감독관리 및 서비스 정책을 개선하고 있으며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규정 범위 안에서 최대한으로 수출입 기업의 통관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통관에 편의를 제공하여 역내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에 촉진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한해 광둥성 세관은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8가지 정책을 발표했으며 올해 들어 이들 기업의 수출입 업무 지원 정책을 더욱 확대시켰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하는 광둥성 민영기업 수출입 규모는 2,738억 4,000만 달러로 역내 대외무역 총액의 33.6%를 차지했고 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2%p 증가했다. 

한편 세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9월까지 광둥성의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5조 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환율 영향 제외)했으며 전국 대외무역 총액의 26.6%를 차지했다. 하지만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광둥성 수출입 규모는 5.2% 감소한 5,235억 4,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5, 6월 이후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