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수처리 프로젝트 어떻게 추진되나 MMC 컨소시엄, 1차 패키지 수주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주정부 및 연방정부와의 갈등 조율이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의 열쇠
□ Langat 2 수처리 플랜트 건설 위한 1차 패키지 수주는 MMC 컨소시엄이 유력 ○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셀랑고르 주 물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Langat 2 프로젝트의 핵심인 12억 링깃 규모의 수처리 플랜트는 MMC 컨소시엄 수주가 유력할 것이라고 함.
○ 셀랑고르 주 인근 파항 주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해 터널을 뚫는 Pahang-Selangor Raw Water Transfer(PPAMPS) 프로젝트를 통해 셀랑고르 주로 넘어온 원수(原水)는 수돗물 처리가 돼야 함. 따라서 새로운 수처리 시설을 건설해야 함. 이를 위한 프로젝트가 'Langat 2 수처리 시설 프로젝트'
○ MMC 컨소시엄은 Salcom Bhd(
www.salcon.com.my), MMC Crop Bhd, Ahmad Zaki Resources Bhd(AZRB,
www.azrb.com)로 구성돼 있으며 Salcom Bhd가 컨소시엄 지분의 약 38%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짐.
○ Puncak Niaga Holding Bhd, WCT Bhd, Loh &Loh Corp Bhd, George Kent(M) Bhd, Ranhil Bhd 등 총 13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중 IJM Corp Bhd, UEM Construction Sdn Bhd, Gamuda Bhd, Asia Bara Construction Sdn Bhd, MMC 컨소시엄 등 5개 기업이 1차로 선정(Short listed)됐음.
○ 이후 2013년 4월에는 Gamuda Bhd와 MMC 컨소시엄이 최종 경쟁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5월 총선 후 최종 선정업체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됐음. Gamuda Bhd의 경우 숭가이 셀랑고르 수처리 프로젝트 3차에 참가한 바가 있고 셀랑고르 주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처리 기업 Syarikat Pengeluar Air Selangor Holdings Bhd(SPLASH)의 지분도 40% 보유하고 있어 수처리산업에 대한 경험이 있음.
○ 이번 입찰에는 말레이시아 유수의 건설사 및 수처리 기업이 참여해 현지 관련 업체의 Langat 2 프로젝트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했음.
□ Langat 2와 연계된 수도관 연결(Piping Package) 프로젝트도 8억 링깃에 이를 전망 ○ 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면 이와 연계된 수도관 연결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Lagnat 2 프로젝트의 수도관 연결 프로젝트의 규모도 8억 링깃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이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기업으로는 JAKS Resources Berhad(
www.jaks.com.my) 를 들 수 있음.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의 거의 유일한 대규모 수도관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음.
○ 말레이시아에서 수도관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될 때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을 기업은 YLI와 Engtex임. 이 두 회사는 말레이시의 유일한 철제 수도관 생산업체이기 때문임. 말레이시아의 수처리산업의 경우 수처리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SPAN에 등록돼야 하는데, 이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만 가능함. 이 제도는 말레이시아 수처리산업에 현지 기업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함.
□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주정부 간 갈등 조율이 필요
○ 셀랑고르 주의 만성적인 물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Langat 2 프로젝트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나 셀랑고르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갈등으로 프로젝트 추진이 지연돼 왔음. Langat 2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지가 필요한데 토지 관련 부문은 주정부가 권한을 갖고 있어 연방정부 차원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도 주정부의 토지 관련 승인이 없이는 프로젝트 추진이 불가능함.
○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갈등에는 누가 수처리 자산의 소유권을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음.
○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수처리산업은 주정부의 관할이었음. Water Service Industry ACT 2006 시행에 따라 수처리 관련 자산은 모두 연방정부가 설립한 공기업이 PAAB(Water Asset Management Company, 물자산 운영기업)가 매입해 보유하고 수처리 사업자는 PABB로부터 리스받아 운영하는 구조로 변경됐음. 2008년부터 PAAB는 주정부의 상수처리 기업을 매입하기 시작해 6개주로부터 상수처리 기업을 매입했음.
○ 쿠알라룸푸르를 둘러싸고 있는 셀랑고르 주에는 상수처리 기업이 4개가 있음. 셀랑고르 주는 이들 4개 상수처리 기업 모두를 주정부에서 설립한 투자회사(investment arm of the Selangor State)인 Kumpulan Darul Ehsan Berhad(KDEB)를 통해 보유하는 것을 추진했음.
○ 셀랑고르 주정부는 최초로 2009년에 57억 링깃으로 위 4개 회사를 인수하려고 했으며, 2011년에는 92억 링깃, 2013년 2월에는 96억5000링깃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함. 셀랑고르 주정부는 상수처리산업이 4개사에 분산돼 있어 비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므로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1개 회사로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임. 하지만 이는 물자산 운영기업을 통해 상수처리자산을 보유하겠다는 연방정부의 정책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쉽게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음.
○ 셀랑고르 주정부는 Langat 2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관련 자산 역시 셀랑고르 주에서 보유하겠다는 입장임. 셀랑고르 주는 34개의 수처리 플랜트를 보유하고 매일 48억ℓ의 물을 생산해내는 물산업 구조를 운영하고 있어 셀랑고르 주의 상수처리자산을 연방정부가 인수하지 못하면 Water Service Industry ACT 2006의 취지를 살릴 수 없음.
○ 이미 Pahang-Selangor Raw Water Transfer(PPAMPS) 프로젝트 공사가 80% 정도 완료된 상태이므로 PPAMPS를 통해 공급된 물을 정수처리 하기 위한 Langat 2 플랜트 공사 추진이 시급한 상태임. 이에 연방정부 및 셀랑고르 주정부 모두 2013년 12월 31일까지는 수처리 자산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로 노력하기로 함.
□ 시사점
○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는 지속적인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대표적인 예가 Langat 2 프로젝트임. 하지만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갈등으로 프로젝트 추진이 원활하지 못한데, 기본적으로 상수처리 자산을 누가 소유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이므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음. 말레이시아의 경우 토지에 대한 권한은 주정부에 있어 셀랑고르 주에서 플랜트 부지 관련 협조가 없으면 플랜트 건설 자체가 어려움.
○ 당초 Langat 2 프로젝트의 경우 국제입찰로 진행된다고 했으나 실제 최종 경쟁자로 선정된 기업은 모두 말레이시아 자국 기업이었음. 말레이시아의 경우 수처리산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가 수자원 서비스 위원회에 등록되거나 허가를 취득해야 함. 이는 말레이시아 자국 기업만 가능함.
○ 따라서 말레이시아에서 수처리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링이 필수적임. 수처리산업에 종사하는 주요 기업의 활동을 예의주시해 적합한 업체를 파트너로 발굴하는 것이 필요할 것
※자료원 : PAAB, Puncak Niaga, 현지진출 추진 한국기업,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유자료, 현지 언론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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