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四川)분지는 중국에서 천연가스가 가장 먼저 발견되어 사용된 지역으로 지금도 ‘천연가스 사용 넘버원’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쓰촨 량산(凉山)의 경우 아직도 천연가스 사용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중국서부국제박람회(中國西部國際博覽會) 량산주 투자설명회 및 사업설명회 석상에서는 2015년에 중국-미얀마 가스 수송파이프인 ‘추슝(楚雄)-판즈화(攀枝花)-량산’ 간선이 전면 개통되어 량산에서도 미얀마산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차오더정(曹德政) 량산주발전개혁위원회(發展改革委員會) 기초산업과(基礎産業科) 과장은 “쓰촨에 공급할 수 있는 미얀마산 가스량은 매년30억㎥ 정도에 달할 것이다. 이는 생활용 가스량을 제외하고도 현지 제련공업이 더 이상 석탄 등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양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전에 쓰촨 동부지역이나 중부지역에서부터 시작되는 파이프 공사에 대해 논의를 해 본 적이 있지만 공사 수준이 높고 비용이 비싸서 추진력이 떨어졌지만 윈난(雲南)에서부터 연결되는 파이프 건설에서 그 가능성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부국제박람회에서 량산은 청정에너지․화학공업․농업․관광․현대서비스업․교통․시정인프라시설 등 분야를 주로 내세워 51개 프로젝트(규모 342억 3,000만 위안)를 계약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