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일본 총리가 시놉(Sinop) 원자력발전소 및 양국 간의 협력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민간 분야에서 상업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모든 조치가 마무리되었다.

터키의 흑해 연안에 들어서게 될 시놉 원자력발전소에는 아레바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합작으로 개발할 아트미아1(Atmea1) 가압경수로 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은 2017년에 시작될 예정이며, 2023년부터 발전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전력회사 EUAS는 이 발전소의 지분을 25%까지 확보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협정은 양국 간의 협력의 범위 및 구조에 대한 정의를 담고 있다. 일단, 이 협정이 터키 국회의 비준을 받게 되면, 최종 상업용 계약을 작성하기 위한 항목과 조건 등이 결정될 수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 컨소시엄의 사업부는 구체적인 전기 판매 및 재정 지원 등에 관한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10월 29일 양국 정상의 회동은 터키의 독립 90주년 기념식과 일본 컨소시엄이 주도로 이스탄불의 동서 즉,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마르마라이(Marmaray) 터널의 기공식과 우연찮게 겹쳐 의미를 더했다.

에르도간 총리는 원자력이 장점은 물론이고 위험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 어떤 기술도 100% 안전함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와 일본의 강한 전략적 관계를 치하하면서, 2년 전 일본이 후쿠시마 사고로부터 얻은 교훈을 공유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양국 정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는 공동선언에도 서명했다.

에너지 및 천연자원부(ETKB)는 터키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당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터키는 원자력의 비중을 늘려 현재 45%의 발전을 충당하는 연료를 위해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가스 의존도를 줄이고자 한다.

총 2조 엔(약 22조 원)이 소요되는 시놉 프로젝트에 미쓰비시 중공업은 일본이 협상 우선권을 획득한 이후 참여도를 증가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터키는 일본과 같이 지진에 취약한 지역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기술로 건설된 해외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책임과 관련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원자력규제청(Nuclear Regulation Authority)도 3/11 지진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한 조사를 막 착수했다. 아베 총리는 이 지진의 영향이 완전히 이해되기 전에 원자력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책은 책임성이 결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트미아1 원자로는 1100 MWe급 가압경수로(PWR)이며, 아레바와 MHI가 공동으로 설계한 것이다. 더 긴 운전주기와 짧은 핵연료 교환 기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당 5%의 범위에서 부하추종 운전도 가능한 설계다. 안전설비로는 피동 및 능동 시스템을 모두 적용하고 있으며, 노외 노심용융물 냉각설비(core catcher)도 포함하고 있다.

 

 

 

The Turkish and Japanese prime ministers have signed a framework agreement for the Sinop nuclear power plant and cooperation between the countries. It is the final stage before a commercial contract.

 

The future nuclear power plant at Sinop on Turkey's Black Sea Coast would feature four Atmea1 pressurized water reactor units, a product of a joint venture between Areva and Mitsubishi Heavy Industries. Other members of the project consortium are Itochu and Gdf Suez, which will operate the power plant. Site preparation is already underway. Construction is expected to start in 2017, and power generation in 2023. Turkish power company EUAS has said it intends to take a 25% stake in the plant.

 

The framework agreement sets out its structure and the scope of cooperation between the countries. Once this host government agreement is ratified by the Turkish parliament, the terms and conditions of a final commercial contract to build can be drawn up. Leader of the consortium Mitsubishi Heavy Industries said negotiations have not concluded on the specifics of power sales contracts and finance.

 

The meeting of leaders yesterday coincided with celebrations of the Turkish nation's 90th year of independence as well as the opening of the Marmaray tunnel, built by Japanese consortium to connect the east and west parts of Istanbul - and Europe to Asia.

 

Erdogan acknowledged that nuclear power brings risks as well as benefits, pointing out that no technology could be guaranteed 100% safe. He praised the strong strategic relationship between Turkey and Japan, noting his partners had a responsibility to share the lessons learned from the accident at Fukushima Daiichi two years ago. The leaders signed a joint declaration on cooperation in science and technology.

 

The Ministry of Energy and Natural Resources (ETKB) takes responsibility for meeting Turkey's growing energy needs. Nuclear power is foreseen as taking an increasing role, reducing dependence on the gas imports from Russia and Iran that currently fuel 45% of power gen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