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지역의 첫 생태보상 탄소배출권 거래 프로젝트가 공식 실시되었다. 이 거래 덕분에 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며, 칭하이(靑海) 산장위안(三江源) 및 칭하이후(靑海湖)지역의 기후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6일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거전루이(戈振睿) 칭하이환경에너지거래센터(靑海環境能源交易中心) 매니저는 “이 프로젝트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칭하이후 지역의 나런습지지역(那仁湿地社區), 위수저우(玉樹州)의 낭첸현(囊謙縣) 마오좡향(毛莊鄕), 취마차이현(曲麻菜縣) 둬슈촌(多秀村) 등 지역을 선정하여 현지 555가구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단독 태양열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독 태양열 에너지는 낭첸현 마오좡향과 취마차이현 둬슈촌의 경우 현지 정부에서, 나런습지지역은 유엔개발개획(UNDP) 세계환경펀드 소액기증 프로젝트에서 제공한다. 구체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적 시험인증기관인 독일 TUV-SUD에서 산출한다. 

거 매니저는 “이 세 지역은 환경 취약지역이다. 이곳 주민들은 소의 배설물을 태워 생활용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250톤 가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에서 제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근거로 하여 거래를 진행하고, 거래 수익은 이 세 지역의 생태환경 보상에 사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거래 대상은 대형 국유기업 및 상장기업이 될 것이며 판매 가격은 선전거래소(深圳交易所)에서 제공한 가격을 참고로 하여 잠정적으로 톤당 100위안으로 정했다.

한편 지난 5일 중국싱예태양에언지기술주식유한공사(中國興業太陽能技術控股有限公司)는 칭하이성환경에너지거래센터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권 100톤을 구입했으며, 이로써 중국 서부지역 첫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가 성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생태 보상 방식과 장기적 업무 추진을 결합하여 융자규모를 확대시키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리샤오난(李曉南) 칭하이성 산장위안판공실 전담 부주임은 “탄소배출권 거래 프로젝트는 칭하이 산장위안과 같이 생태 취약 지역의 환경보호에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