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국(허베이)에너지절약과 오염물질 배출 감축 및 자원 종합이용 박람회(中國(河北)節能減排與資源綜合利用博覽會)가 스자좡(石家莊)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스모그가 심각한 허베이성으로부터 엄청난 상업적 기회를 노리는 국내외 200여개 환경보호 기업이 참석했다.

박람회 주최측인 허베이성공업정보화청(河北省工業和信息化廳)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에너지절약과 오염물질 배출 감축 및 자원 종합이용 기술의 공업분야 응용을 통한 친환경 저탄소 성장 실현’이다.

 

자리를 빛내기 위해 항공환경공정유한공사(航天環境工程有限公司)․허베이철강집단(河北鋼鐵集團)․베이징첸이다과기유한공사(北京仟億達科技有限公司) 등 200여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국제그린경제협회(International Green Economy Association, IGEA) 역시 미국 및 독일 환경보호 외자기업 대표들과 함께 상담회 등을 참관했다.

주펑청(朱鵬程) 항공환경공정유한공사 CEO는 “중공업이 발달한 허베이성은 그 동안 경제 성장을 달성해 왔지만, 동시에 심각한 대기 오염도 유발시켰다. 현재 허베이성 정부는 녹색GDP를 강조하며 대기 환경 개선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어서 환경보호 기업에게 있어 놓칠 수 없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토보국제주식유한공사의 머레이 모텐슨(Murray Mortensen)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스모그는 세계 여러 곳에서 나타났었지만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중국은 정부의 빠른 대응이 눈에 띈다. 중국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대응책들을 내놓았는데 상당히 고무적이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서 당사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허베이시장을 점령한 기업들이 앞으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지에 대해 많은 기업들은 시장이 넓기 때문에 각자가 자신의 경쟁력을 잘 발휘하기만 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고 동시에 빠른 시일 내에 대기 오염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역내 환경보호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고 있는 베이징첸이다과기유한공사의 왕위안위안(王元圓) 사장은 “현재 기업들의 환경보호 의식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까지는 ‘알곡과 쭉정이’가 뒤섞여 있는 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이끌만한 기업이 없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낭비가 야기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엄격하게 기업을 관리, 지도해야 하고 한정된 자원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자금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 기업을 위한 사전대리지불 제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정부 역시 이러한 방식을 주장하고 있지만 환경보호 업체들의 신용이 불량하기 때문에 첫 단추를 끼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법적 보호 장치를 구축해야만 이들 기업이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