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LED 업체들은 ‘솔로데이(11월11일)’라는 절호의 찬스를 처음 잡긴 했으나 실제 매출은 그다지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 11월 18일 OPPLE(歐普照明)과 저우밍(洲明) 등 업체들은 올해 ‘솔로데이’ 기간 동안 천만 위안을 훨씬 웃도는 매출을 거뒀지만, 싼슝지광(三雄極光)이나 친상광뎬(勤上光電) 등 LED 업계 전통의 강호들은 보잘 것 없는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오프라인 시장이 LED 업계의 주 공략시장이다. 온라인 시장은 당분간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에 ‘솔로데이’를 맞아 상당수의 LED 업체들이 처음으로 판촉활동에 나섰으며, OPPLE이나 AOZZO(奧朵), 저우밍한웬(洲明翰源) 등 업체들은 ‘솔로데이’ 판촉에만 천만 위안 넘는 자금을 쏟아 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OPPLE이 최대 매출(6,018만 위안)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를 통해 약 5,000만 위안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타 주요 LED 업체들은 온라인 매출이 영 신통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싼슝지광은 올해 9월 온라인 쇼핑몰 T-Mall(天貓)에 플래그샵(Flag Shop)을 열었으나, 통계치를 ‘언급할 필요도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매출성적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친상광뎬도 T-Mall에 플래그샵을 입점시켰으나 그저 그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는 원인은 온라인 부문에 투자를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T-Mall의 메인 광고자리를 거금을 들여 차지한 OPPLE과는 달리 앞서 언급한 싼슝지광은 “’솔로데이’를 겨냥해 대규모 판촉활동이나 특별행사를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돤주(段鑄) 친상광뎬 CEO보는 “온라인 제품군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온라인 판매라인에 그만큼 주력하지 못하고 있다. LED 제품들은 표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아직 온라인 판매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민용시장을 서둘러 개척하고 있는 LED 업체들은 오프라인 시장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친상광뎬만 해도 올해 4월에서 10월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1,000개 오픈 하였다. 판매망에서 우위를 가진 싼슝지광은 오프라인 매장들을 LED 제품 매출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싼슝지광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지 아직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