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9일 후난성(湖南省)에서 ‘제작’한 150채 규모의 일반주택(成套住宅, 역주: 거실․침실․화장실․부엌․베란다․실내복도 등을 한 가구에서 사용하도록 한 주택. 공동주택의 상대적 개념)이 위에양시(岳陽市) 청링지강(城陵肌港)에서 선적되어 출항해 남미 수리남공화국에 인양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최초의 친환경 주택 수출사례이다.

 

탕펀(唐芬) 위엔다주택공업유한공사(遠大住宅工業有限公司, 약칭 ‘위엔다주공(遠大住工)’) 회장은 “이번에 선적된 주택 개별 유닛(Unit)들은 수리남에 도착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정도만 시간을 들이면 간단하게 조립이 가능해 금방 주거가 가능한 주택으로 환성시켜 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엔다주공은 수리남에 향후 2~3년 동안 1만 7,850채에 달하는 주택을 제공하며, 이 가운데 65%의 물량은 수리남 정부가 매입해서 저가주택으로 전환하고, 35%의 물량은 일반 분양주택 및 비즈니스용 건물로 사용하기로 수리남 공공프로젝트부(公共工程部)와 협약을 체결했다. 탕 회장은 “수리남 말고도 브라질이나 베네수엘라, 미국, 러시아 등 국가들과도 비슷한 협약을 체결 중에 있다”고 전했다.

 

공업화 방식으로 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은 기존의 벽돌이나 기와(秦磚漢瓦)를 이용한 수작업 건축방식을 완전히 혁신하면서 더 이상 시끄러운 소음이나 분진 발생에 고생할 필요가 없고, 내구성이 좋으며, 토지(20%↓)․건축자재(20%↓)․물(80%↓)․시간(70%↓)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주택을 건축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안전성이나 친환경 수준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데다가 비용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장점이 있다.

 

위엔다주공의 일반주택 수출은 후난성 대외무역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념비적 사건이다. 최근 후난성은 대외무역 구조개선에 역점을 두고 지적재산권 확보 및 국제 일류수준의 최첨단 제품 수출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