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해외건설협회는 한-아세안센터와 공동으로 '2013 아세안 연계성 포럼'을 개최하였다.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을 앞두고 열리는 사전회의 성격이었지만 행사기간동안 우리 건설, 엔지니어링기업의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인니건설시장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인구(2.5억명, 세계 4위)와 국토면적(1.9백만km2 ,세계 15위) 측면에서 세계 상위권인 인니는 중국과 인도와 더불어 세계 최대 유망 건설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동안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 건설 리서치 기업인 BMI는 2014년 인니 인프라 시장 실질성장률을 주변국가들 보다 높은 4.4%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니 정부는 취약한 인프라 시설을 경제성장의 최대 걸림돌로 인식하고 PPP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건설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토지수용법 제정, 인프라 분야 정부지원 확대, 가이드북 발간을 통한 프로젝트 정보 제공, 세금 혜택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중 토지수용법 발효는 토지수용 절차 및 기한이 구체화되고 사실상 국가가 개인의 토지를 수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PPP 사업추진 일정이 보다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올해 9월 인니정부에서 발표한 PPP 사업 추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등재된 총 70건의 프로젝트 중 9건은 입찰발표 완료단계, 12건은 입찰 준비단계, 3건은 입찰 임박단계, 1건은 공사착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외 입찰 결과 대기 중인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2014년 초 최종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PPP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세계건설시장 트렌드가 정부재원 발주 사업에서 투자를 동반한 민관협력사업으로 개편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우리기업이 관심을 가질만한 PPP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실 속에, 인니 정부가 경제개발 마스터플랜(MP3EI)을 통해 인프라 개발을 최우선으로 삼고 투자금액의 48% 이상을 인프라 분야에 배정하고 있는 것은 우리기업을 포함한 외국기업들에게 인니 건설시장에 관심을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서비스(www.icak.or.kr) 2013. 11. 27 / 출처 : 지역신문 및 담당자 의견 종합 (2013.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