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원전 관련 국영기업인 Rosatom社는 러시아 정부의 국부펀드 자금 지원을 받아 해외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osatom社는 해외에서 19기를 포함한 28기의 원전 건설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으로의 원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 자회사인 Rosatom Overseas社를 설립한 바 있다. 2013년 11월 19일 Rusatom Overseas社의 Ivan Dybov 대변인은 터키 Akkuyu원전 건설 및 운영계약(BOO사업, Build, Own and Operate)에 대해 국가나 민간자금을 일부 지원하는 것부터 전체자금을 지원하는 것까지 다양한 자금조달 옵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Rosatom社는 BOO사업을 통해 원전 가동 후 운영수익의 일부를 갖게 된다.

Dybov 대변인은 Rosatom社는 BOO 계약방식을 제공하는 유일한 원자로공급사이며 원자로공급사가 해당 원전을 운영까지 해 주길 원하는 많은 신규원전 도입국이 있다고 밝혔다. Rosatom社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부펀드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협상 중에 있다.

 

Dybov 대변인은 처음에는 해외 신규원전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제 정부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 기업들이 더 많이 수주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뉴스매체인 Interfax의 2013년 11월 1일자 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부펀드 규모는 2.85조 루브르(885억 달러)에 이른다.

입찰 참여

Rosatom社는 2개 사업입찰에 참여 중이다. 그 중 하나는 러시아-체코 컨소시엄인 MIR1200과 미국의 Westinghouse社가 경쟁 중인 Temelin원전 확장 프로젝트로 입찰 결과 발표는 최근 체코정부의 입장 변경에 따라 지연되고 있다.

한편 10월 28일 요르단 국영통신사인 Petraa는 지난달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가 Rosatom社의 자회사인 Atomstroyexport社와 1,000MW급 VVER 2기 건설사업을 계약했고, Rusatom Overseas社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신규원전 운영사로 선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Rosatom社는 프로젝트 지분 49%를 소유할 것이며, 최종 자금협상 결과에 따라 더 이상을 소유할 수도 있다고 Petra는 밝혔다.

 

Atomstroyexport社의 AES-92 노형과 프랑스 Areva社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합작 개발한 Atmea-1 노형이 요르단 프로젝트의 후보 노형이었다. 요르단은 2023년 1호기를 가동할 예정이다. Dybov 대변인은 Rosatom社는 요르단 최초 원전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요르단과 협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입찰은 공식적으로는 완료되었으며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는 향후 24개월 동안 1단계 이행을 위해 Rosatom社와 단독 협상을 펼치며 세부 업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Dybov 대변인은 밝혔다. 1단계는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부지 선정, 환경영향평가, 자금조달, 계약서류 준비, 원전 건설에 대한 정부 간 협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16년경 건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세계시장 전망

Rosatom社는 연말까지 핀란드 Hanhiviki 1호기 건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Belarus 최초 신규원전 건설 일정을 앞당겼다고 Dybov 대변인은 밝혔다. 최근 인도의 Kudankulam원전 1호기의 상업운전에 이어 중국에도 VVER 노형이 늘어날 전망이다. Rosatom社는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베트남 최초 원전의 타당성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대한 신규원전 도입프로젝트의 예비조사 작업도 시작되었다. Rosatom社는 CEZ社의 지분 49%를 인수함으로써 Jaslovske Bohunice 원전 프로젝트의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논의 중이다.

 

Rosatom社는 헝가리 Paks원전의 신규원전 건설프로젝트 입찰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으며, 입찰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Dybov 대변인은 밝혔다. 지난 9월 Rosatom社는 영국 내 VVER 건설 가능성에 대해 영국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Rolls-Royce社 및 핀란드 원전운영사인 Fortum社와는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Rusatom Overseas社는 해외사업 관리를 돕기 위해 사무실 간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Dybov 대변인은 밝혔다. Rusatom Overseas社는 체코, 핀란드, 헝가리,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영국, 미국 등 10여 곳 이상의 사무실을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