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관련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 경제개발부는 최근 1842억 필리핀페소 규모의 7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3개의 철도 프로젝트와 공항프로젝트, 화물 터미널, 의료시설, 상수도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다. 특이 7개 프로젝트 가운데 6개는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 추진되는 철도 프로젝트는 철도간 환승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막탄-세부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 인프라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수도 프로젝트는 상수도 보급률 상승은 물론 식수원에 섞여 있는 염분을 제거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경전철(LRT) 1 구간 확장사업으로 전체 규모는 649억 필리핀페소에 달한다. 총 11.7㎞의 철도를 연장하는 것으로 10개 역사가 추가로 건설된다. 이 프로젝트는 PPP가 적용될 계획이다. 민간 참여자는 토목과 전기 공사를 담당하고, 필리핀 정부는 철도차량과 차량보관소를 건설을 담당한다. 재원은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에서 지원받을 예정이다.

627억 필리핀페소가 투입되는 MRT 7 지하철 프로젝트도 주목해야 할 공사다. 총 22.8.㎞ 길이에 14개 역사가 건설된다.

한편, 필리핀은 최근 태풍 하이옌으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3~4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리핀은 태풍 하이옌으로 5500명이 이상이 사망했고, 245억 필리핀페소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이를 인해 필리핀 4분기 경제성장률이 0.3~0.8%포인트 정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필리핀 정부는 태풍 피해지역에 학교와 각종 시설 재건에 나설 계획이지만 생존자들을 위한 주거 시설 등의 복구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해지역 지방정부가 아직 피해지역 토지 현황이나 위험지역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정부는 조만간 피해지역 인프라 시설 점검을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보수나 신설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