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3일 《전국 자원형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2013년~2020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2020년까지 추진할 자원형 도시 262개의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자원이 고갈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능력 증강, 모델 전환 등의 임무가 포함되어 있다.

국무원(國務院) 신문판공실(新聞辦公室)이 개최한 언론간담회 석상에서 두잉(杜鷹)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為委員會) 부주임은 “자원이 고갈된 도시 69개의 인구가 전체의 4%밖에 되지 않지만 해당 지역의 판자촌 규모는 전국의 1/4, 실직한 광부, 최저생계비 지원 대상자의 수가 전체의 1/10, 정비해야 하는 함몰지역 면적인 전국의 1/3에 달한다”고 말했다.

동 계획은 자원형 도시를 광업 도시, 삼림공업 도시, 성장형 도시, 성숙형 도시, 쇠퇴형 도시, 재생형 도시 등으로 나누고 ‘종류별 선도를 통한 특색 개발, 개발 질서 확립을 통한 조화로운 발전 추진, 구조 고도화를 통한 공동 발전 모색, 민생을 핵심으로 한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개발 원칙을 명시했다.

계획은 자원 보장, 경제 발전, 민생 개선, 생태환경 보호 관련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해당 도시의 자원생산률을 25%p 향상하며 주요 광산자원 보장 능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광산 지질환경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주요 오염물 배출량을 대폭 줄이며 중금속 오염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계획은 자원형 도시 민생 발전 목표를 수립했다. 즉, 해당 도시의 취업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며 도농주민 소득 증가율을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며 저소득계층의 기본 생활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자원형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제약하는 체제∙메커니즘 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은 상품 가격 형성 메커니즘, 자원개발 보상 메커니즘, 이익분배 및 공유 메커니즘, 대체산업 지원 메커니즘 등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완비하고 각 도시의 과학발전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