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차원에서 태양광 산업 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올해 중국 태양광 발전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국가에너지국(國家能源局)에서는 올해 전국 태양광 발전 설비가 1,000만 킬로와트 늘어날 예정이라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내년에는 분포식 발전소 지원 정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신형 설비 중 분포식 태양광 발전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분포식 태양광 발전의 경우 자체 발전 방식으로 이루어져 동부 지역의 대규모 소비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 수송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향후 중국 태양광 발전의 주요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무원에서 지난 7월 <태양광 산업의 건강한 발전 촉진을 위한 몇 가지 의견(關于促進光伏産業健康發展的若幹意見)>을 발표한 이후 재정부(財政部),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 국가에너지국, 국가전력망(國家電網 State Grid) 및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에서는 보조금, 세금 환급, 전기 요금, 사업 관리, 전력망 연계 및 융자 등에 관한 정책을 마련해 중국 태양광 시장 운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분포식 태양광 발전 건설 규모가 비교적 큰 지역으로는 저장(浙江), 산둥(山東) 및 광둥(廣東) 등지를 꼽을 수 있다. 정책 지원 하에 다수 지역의 상공업 관련 기업 및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개인 또한 분포식 태양광 발전 건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항공업(中航工業), 중국젠차이그룹(中國建材集團), 중국핵공업그룹(中國核工業集團) 등 대형 국영기업에서는 그룹 산하 기업의 태양광 발전 건설 실시방안을 마련하였으며 그룹별 평균 계획 규모가 40~50만 킬로와트에 달한다.

전문가는 그러나 중국의 분포식 태양광 발전 추진에는 어려움 또한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우선 융자 문제가 있는데 태양광 사업의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 회수 기간이 긴데다 일부 은행에서 중소형 사업 대출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융자 루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밖에 정부에서는 분포식 태양광의 경우 발전 용량에 따른 보조금 지급 방안을 통일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해당 방안은 전기 요금이 비싼 경우에 한해 효과가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상공업 기업은 전기 요금이 비교적 높은 데다 보조금 혜택으로 건설 비용을 충당할 수 있지만 일반 가정의 경우 전기 요금이 1Kw당 5마오에 불과하고 발전소 건설 비용은 9마오가 필요해 국가 보조금으로 1Kw당 0.42위안을 제공한다고 해도 개별 가구의 적극성인 참여를 유도하기가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상업 모델의 개혁이 필요하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주로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하지만 도시에서 개발업자가 발전소 건설을 진행할 경우 투자금 회수 문제가 발생해 이익 조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