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신촹(李新創) 중국야금공업규획연구원(中國冶金工業規劃研究院) 원장은 지난 6일 2014년 중국 철강수요예측 성과발표회(2014年中國鋼鐵需求預測成果發布會) 석상에서 “올 한해 중국 강재 실제 소비량은 6억 9,300만 톤이며, 내년도에는 3.2% 증가한 7억 1,50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철강생산능력을 종합해 봤을 때 철강업계의 생산과잉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원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기계․가전․컨테이너 등 철강 최종수요업종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강재 소비량 증가세가 하락하고 있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내․외부 환경에 성장을 위한 호재들이 산재해 있지만, 눈에 띄게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 내년도 강재수요량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예측에 따르면, 강재수요량을 결정하는 8대 최종수요업종 가운데, 내년도 강재수요량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철도(8.3%) 및 자동차 산업(8.0%)이며, 기계산업(5.3%)과 가전업종(5.0%) 역시 적지 않은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건축․에너지․컨테이너 업종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었다. 국제 항운산업의 불경기로 인해 조선업종의 강재수요량은 올해 수준에 그칠 예정이다.

 

리 원장은 “이 밖에 전세계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철광석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할 전망이다. 내년도 철광석 완성품 수요량은 11억 7,200만 톤에 달할 것이며, 이 가운데 수입 철광석 수요가 7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