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시짱자치구(西藏自治區) 임업청(林業廳)은 올해 총 5억 4천만 위안을 투자하여 조림녹화사업을 진행한 결과 올해 완료된 조림 규모는 104만 4천 묘(畆, 역주-한국의 약 200평)에 달하며 이 중 인공조림 45만 8천 묘, 벌채•방목 금지 통한 산림보호 58만 6천 묘로 연초에 계획한 102만 7천 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임업청조림녹화처(造林綠化處)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시짱 각급 임업부처에서 조림녹화 사업 수준에 대한 감독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한데다 지난해 대비 강우량도 많았기 때문에 활착률이 예년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었다”고 소개했다.

시짱지역은 지질구조 및 생태환경이 취약하기 때문에 야루짱부강(雅魯藏布江)•라싸하(拉薩河)•녠추하(年楚河)의 중부유역과 짱베이고원(藏北高原)•짱난고원(藏南高原)•아리고원(阿里高原) 등 지역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짱은 중국 생태계의 ‘보호벽’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지난 20년 동안 사막화 방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조림사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상당한 효과를 거둬왔다.

라싸를 통과해 산난(山南)과 르카쩌(日喀則)등 지역으로 향하는 야루짱부강 남쪽해안지역은 과거의 모래땅은 푸르른 숲으로 탈바꿈했으며 일부 구역에는 십 수년 된 웅장한 나무가 심겨져 있기도 하다. 반면 북부해안지역은 이제 막 심은 어린 묘목이 대부분인데 점점 숲을 이뤄나갈 것이다. 조림녹화처 관계자는 “과거 라싸 공가(貢嘎)공항은 모래바람 때문에 항공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시짱임업청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조림 규모는 70만 묘였고 2012년에는 101만 8천 묘에 달했다. ‘12•5’규획 기간 동안 계획이 잘 진행되면, 시짱은 인공림 390만 묘를 추가 확대해 산림율 12.11%, 삼림축적량 22억 7,500만㎥를 달성할 전망이다.

시짱은 내년에도 산림조성, 삼림지역 수계보호, 그린통로 조성, 경작지 삼림환원, 사막화 방지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조림사업은 활착률 및 녹화율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면적 확대 중심에서 질적 수준 향상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각 사회계층으로부터 시짱 조림녹화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