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가전기기 시장은 매출액 및 판매량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연말에도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매매 활성화로 인한 인테리어 증가 및 서민용 저가주택 거래 집중으로 인한 수요 확대로 내년도 주방기기 업계는 여전히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 측의 조사에 따르면, 11월 하반기 주방용 가전기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이하 11월 셋째 주․넷째 주․다섯 번째 주)

1. 레인지후드(range hood): 67%, -16%, 47%

2. 가스레인지: 58%, -12%, 43%

3. 온수기: 38%, -9%, 29%

위 통계에서 보듯이, 최근 주방용 가전기기 시장의 매출이 매우 활발한 상황이다.

 

중이캉(中怡康)이 조사한 소매시장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까지 주방용 가전기기의 매출 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이하 매출량 / 판매액, 전년 동기 대비)

1. 레인지 후드: 8.3%↑ / 19.5%↑

2. 가스레인지: 7.1%↑ / 17.2%↑

3. 온수기: 10.8%↑ 19%↑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주방용 가전기기가 점차 고급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1~10월까지 누적 통계자료를 보면, 레인지 후드의 경우, 유럽식이 전체 매출량의 42.43%, 매출액의 51.33%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매출액 증가율이 매출량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것에서 주방기기 판매 가격대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 분명함을 알 수 있고, 이는 소비자들이 고급제품을 훨씬 선호한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전자상거래의 빠른 성장도 주방용 가전기기 시장에 비즈니스 기회가 되고 있다. 중이캉 분석에 따르면, 올 1/4~3/4분기까지 전자상거래를 통한 주방용 가전기기의 매출 증가율은 185.7%에 달해 오프라인 매출보다 20배가 더 많았다. 각급 기관들에서는 2015년에는 2012년에 비해 레인지 후드(3%→15%)․가스레인지(4.9%→18%)․온수기(7.5%→22%)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전망을 해보면,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이 50%를 넘어서긴 했지만, 호적인구통계를 통한 실거주자 비율은 아직 35%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은 선진국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하지만 중소도시들이 점진적으로 호적을 개방해 농촌인구의 도시유입에 나서고 있는 만큼 도시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가전제품과 비교했을 때, 현재 주방용 가전기기의 가구당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레인지 후드를 예로 들면, 도시와 농촌 100가구 당 보유량을 비교해 보면 90대 20으로 신형(新型) 도시화의 빠른 진행․거주자 소득 증대․소비생활 방식 변화․주방용 가전업체의 제품 혁신 및 보급 확대가 이뤄지면 주방용 가전시장은 고속 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