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환경 관측부 부사장은 올해 6월 이전에 베이징, 텐진, 스지아주앙의 오염원 분석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안으로 징진지(京津冀),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등 중점지역의 관련 자료를 전면 분석하여 공포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권위 있는 분석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어제 저녁, 북경시 환경보호국 웨이보(微博,트위터와 같은 중국의 SNS)에는 베이징의 자동차 오염 비율에 관한 의견이 공개됐다. 북경시 환경보호 과학연구원장이자 국가 도시 환경오염 통제 공사 기술 연구 중심 주임인 판타오(潘涛)는 웨이보를 통해 “현재 전반적인 베이징시 대기 오염 정도는 심각하다. 복합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오염 발생 경로가 복잡하다. 베이징은 현재 매연과 자동차로 인한 오염이 공존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베이징시의 방대한 자동차 보유량은 그 자체 만으로도 대기 환경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중국 환경과학원, 북경대학교, 청화대학교, 북경시 환경보호 모니터링 센터 및 중국과학 대기 물리 연구소 등이 베이징시의 PM2.5의 출처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오염 정도에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구 결과가 상이하다.

 

일부 기관은 10%~50% 사이일 것이라고 분석한 반면 20~30%라고 발표한 기관도 많았다.이와 같은 상이한 연구결과가 도출된 원인은 PM2.5성분의 다변성, 차용 방법의 차이 및 연구자의 주관 차이 등으로 분석된다. 비록 구체적인 수치상에는 차이가 존재하지만 ‘자동차 배기가스가 베이징시 대기 오염의 주 원인’이라는 결론에는 모든 연구기관의 의견이 일치했다.

 

 

오염원 분석은 오염원의 정확한 출처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 관련 부처는 그 원인을 찾아내어 이에 적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올 상반기 내에 베이징, 톈진, 스지아주앙에서 원인 분석을 완료하고, 올 연말까지 3대 중점 지역인 징진지(京津冀),장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 지역에서 1차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무원에 그 결과를 보고하며, 결과에 따라 보다 적합한 조치를 마련하여 오염을 통제한다.

 

환경보호부 환경 관측부의 부처장 주젠핑(朱建平)은 “원인이 분석된다 하더라도 최소한 1년 간의 모니터링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이미 작년 3월에 각지의 원인 분석 프로세서를 가동하였고, 중국 과학원보다도 더 전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보다 현실에 부합하는 모니터링 분석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스모그 인공 제거, 효과는 좀 더 두고 봐야

 

베이징은 향후 인공적으로 연무(연기와 안개)를 없애기 위한 과학적인 실험을 하여,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한 기상과학 관련 논거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모그의 인공제거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환경 관측부 부처장 주젠핑(朱建平)은 “이는 액화질소로 만든 실험성 연구일 뿐”이라고 밝혔다.

 

가능 여부는 우선 실험 결과를 도출해 봐야 알 수 있다. 그는 “국지적 제거일 뿐 곧바로 다시 스모그로 덮이게 될지, 아니면 일괄 제거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그리고 비용은 얼마나 소요되는지 등은 모두 좀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회색 스모그가 일본, 한국까지 영향을 준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회색 스모그는 정체된 기상 상황에서만 생성된다. 만약 멀리까지 확산된다면 이 현상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기 오염의 원거리 이동 문제에 대해 현재 명확한 결론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