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성(이하 국교성)이 추진 중인 해외 인프라 진출지원을 위한 신생 기구 창설안이 차츰 베일을 벗고 있다.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신 조직은 일본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및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주식회사와 같은 법인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교성은 2014년도 관련예산으로 약 8.5억불(850억엔)을 책정한 후, 국회 승인을 대기 중이다. 국교성은 2014년 1월 24일 개원 예정인 정기국회에 기구설립을 위한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설립 이후에도 해외 인프라 사업 수요에 맞추어 출자규모를 조정, 지속적으로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국교성은 국제협력은행(JBIC), 국제협력기구(JICA), 일본무역보험(NEXI)을 비롯한 정부 및 민간 금융기관과 건설 컨설팅 기업 등과 연계하여, 교통 인프라 건설, 도시개발 등의 분야에서 수주를 목표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및 사업운영 지원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자금지원의 경우, 초기에 많은 투자가 동반되나 높은 운영수입(運營收入)도 기대할 수 있는 해외 교통,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초기단계에 자금지원을 하거나 운영 후 발생하는 손실을 보전해 줄 예정이며, 사업운영은 철도분야 유지보수, 자문을 중심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2020년까지 해외 인프라부문 수주액을 현재의 3배인 약 3,000억불(30조엔)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이중 교통 인프라는 약 700억불(7조엔), 도시개발 약 200억불(2조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교성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생 기구설립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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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외건설 사업이 대형화, 복합화, 금융조달 요구 및 외교력을 필요로 하는 '국가 대항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인프라시장에서 일본기업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기업들은 향후 더욱 거센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