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법인 도쿄농공대학대학원 농학연구원 국제환경농학부분 연구팀은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후쿠시마현 논의 오염제거 1년 후, 올챙이에 대한 방사성 세슘 축적량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오염을 제거한 논의 올챙이의 경우 오염을 제거하지 않은 논의 올챙이와 비교하여 방사성 세슘의 축적량이 1/5까지 저하되었다.

 

본 연구는 오염제거 사업이 생태계에서 생물에 대한 방사성물질 축적에 가져올 효과를 평가한 선구적인 사례이다.

후쿠시마현의 논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의한 방사능 오염의 대책으로서 표토제거 등의 오염제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지의 오염제거 논에서는 오염제거 사업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벼에 대한 방사성 세슘의 축적을 조사하였다.

 

그러나 논은 농업생산 장소뿐만 아니라 자연습지의 대제지로서 다양한 생물을 가진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논의 방사능오염에 대한 영향과 오염제거 작업의 효과에 대해서는 벼 이외의 생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후쿠시마현의 오염이 제거된 논과 무처리 논에서 도쿄 다루마 개구리의 올챙이와 논 토양에 대한 방사성 세슘의 축적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츠쿠바대학팀은 조사지역의 오염제거 작업 및 오염제거 직후의 토양을 채취하였다. 도쿄농공대학과 홋카이도대학팀은 오염제거 1년 후에 토양과 올챙이를 채취하였다. 조사지역에서 생물과 토양샘플의 방사성 세슘농도 등을 분석하고, 얻은 데이터의 해석과 논문을 발표하였다.

오염제거 1년 후, 건조중량으로 올챙이의 세슘 134, 세슘 137 농도는 각각 오염이 제거된 논에서 600, 890Bq/kg, 무처리 논에서 3000, 4500Bq/kg이었다. 또한 오염을 제거한 논의 올챙이와 표층토양(깊이 0~5cm)의 방사성 세슘농도(세슘 134와 세슘 137의 농도 합계)는 모두 무처리논과 비교하여 약 1/5 농도였다.

 

이것으로 오염제거 작업에 의한 방사성 세슘의 감소는 논의 토양과 올챙이에 동일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염을 제거한 논의 표층토양 방사성 세슘 농도는 오염제거 직후와 비교하여 1년 후에는 3.8배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염제거 작업은 논에 서식하는 올챙이에서도 토양과 같이 세슘의 축적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편, 논 토양 중의 방사성 세슘은 오염제거 후 증가하고 있다고 판명되었다.

 

이것은 오염을 제거하지 않은 주변의 산림에서 바람과 수로의 흐름을 통하여 오염물질이 논으로 유입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추정하였다.

 

효과적인 오염제거 사업을 실시한 후 오염을 제거하지 않은 지역으로부터 어떻게 오염물질이 유입되는가를 모델링하는 것은 논 토양의 재(再)오염, 그리고 논 생물의 재(再)오염을 평가하기 위하여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