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연구 네트워크인 BIOACID (Biological Impacts of Ocean Acidification)의 연구자들은 해양 산성화와 기후 변화로 촉발된 생태계의 변화와 사회경제적인 결과들을 연관 짓는 모델을 개발하였다. 노르웨이의 정부와 환경단체들은 본 모델을 통해 어업과 관광 부문의 이해당사자들이 그들의 자산에 주요한 인자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난 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해양 산성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인간 활동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로 해양에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흡수되어 산성화된다는 것이 자명해졌다. 산성도의 증가, 해수 온도의 상승 및 다른 스트레스 요인들은 해양 생태계에 극적인 변화를 초래하여 경제사회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바다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는 경제부문의 이해당사자들은 이러한 해양의 변화 신호를 이미 알고 있을까? 그들이 과학자들에게 던지는 가장 시급한 의문점들은 무엇일까? 독일의 연구 네트워크인 BIOACID에 소속되어 있는 브레멘 대학교(University of Bremen)의 연구진은 이해당사자들의 관련지식 보유 상태를 연구하고 향후 진행될 연구의 초점을 어디로 맞춰야 할지를 확인하였다. 연구진은 2013년 3월에서 11월 사이에 워크숍을 열어 30명 이상의 노르웨이 어업 종사자들, 낚시 협회, 양식, 관광, 환경단체, 정부 기관의 대표자들을 인터뷰하였다. 연구진은 해양의 변화가 생태계와 그것이 인간 사회에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한 브레멘 대학교의 Stefan Goßling-Reisemann 박사는 시스템 관점을 채택하는 것이 해양 산성화의 사회경제적인 영향을 분석하거나 해양 산성화를 완화시키고 그것에 적응하는 방법들을 찾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것은 연구진이 이해당사자들과 과학자들을 연결시키고 사회가 원하는 연구를 채택하는 이유이다. 노르웨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가장 처음으로 타격을 받는 어업 부문이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구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관광사업 역시 연안 지역과 피오르드와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 해양 산성화와 온난화의 초기 영향을 예측하는 지구 시스템 모델을 이용하여 이 지역에 대해 수행한 분석은 다른 사회적, 생태적인 시스템에서 한 예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해당사자들은 대구와 고등어의 서식 범위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 정어리가 노르웨이 해안으로 이동하는 것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 어업 종사자들은 물고기 산란 시기와 장소에 변화가 생긴 것을 인식하고 있다. 본 연구 프로젝트에 소속된 해양생물학자인 Stefan Koenigstein은 어업 종사자들이 생태계적인 연관성과 변화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은 인상적인 연구라고 설명하였다. 어업 종사자들은 그들의 경험을 기초로 하여 생태계에 일어날 변화들이 급격하게 발생할 것인지 또는 그에 대해 적응할 시간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였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현장의 과학자들과 연관되어 있는 문제들이다.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발생하는 변화들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그들의 경험을 통해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야 한다.

미래의 환경 조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낚시협회는 상업적 가치가 있는 어종의 다양한 생애 단계(life stage)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그들의 먹이 이용 가능성을 연관 짓는 분석을 요청하였다. 연구진은 해양 먹이그물의 복잡성으로 인해 종 간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만약 주요 생물종들이 영향을 받는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 어떠한 연쇄반응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요약하였다.

연구진은 인터뷰 연구를 통하여 어획량의 변화 또한 극적인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어업 종사자들의 수는 어업 생산량의 감소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연안에서 어업이 주로 수행되는 노르웨이 북부에서는 어업용 선박이 물고기의 이동을 따라 연안에서 외양으로 나가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다. 특히 외따로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는 생계를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한정되어 있다. 또한 노르웨이 최북단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사미(Sami) 문화에서 어업의 중요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 그러나 많은 수의 피오르드에서 물고기의 수는 점점 감소해 왔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그들 삶의 한 부분을 잃는다는 것은 그들의 정체성의 일부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노르웨이는 해안, 섬 피오르드와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중요한 여가 활동인 레저 어획(game fishing) 및 고래 관찰 등과 같은 관광 요소들을 통해 바다에서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의 감소는 이러한 산업에 중대한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진은 본 연구 조사를 통해 많은 양의 연구거리들을 얻을 수 있었다. 연구진이 수행한 분석은 생태계와 경제, 사회 간의 연결과 상호관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연구진은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요소들을 가능한 한 많이 메커니즘과 불확실성을 설명하고 주요 인자들을 확인하기 위한 모델에 적용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진은 어떠한 경우에도 매일 바다와 접하는 사람들로부터 이미 많은 것들을 배워 왔다고 덧붙였다.

 

 

 

Members of the German research network BIOACID (Biological Impacts of Ocean Acidification) are developing a model that links ecosystem changes triggered by ocean acidification and climate change with their economic and societal consequences. Workshops and interviews with stakeholders from the Norwegian fishing industry and tourism sector, the government and environmental organisations help them to identify key aspects for their assessment.

 

During the past ten years, scientists have learned a lot about the effects of ocean acidification on marine ecosystems. It has become obvious that with rising carbon dioxide emissions from human activities, oceans absorb larger amounts of this greenhouse gas and become more acidic. The increase of acidity, rising water temperatures and other stressors may alter marine ecosystems dramatically -- with consequences for economy and society.

 

Do stakeholders of the economic sectors which depend on the sea already observe signs of ocean change? Which are their most urgent questions towards science? Within the framework of the German research network BIOACID (Biological Impacts of Ocean Acidification), scientists from the University of Bremen investigated stakeholders' state of knowledge and identified focal points for further research. Between March and November 2013, they held workshops and interviewed more than 30 Norwegian fishers, representatives from fishing associations, aquaculture, tourism, environmental organisations and governmental agencies. They aim to develop a model that yields insights into the overall impacts of ocean change for ecosystems and the services they provide to human societies.

 

"Taking a systems view can help to analyse socio-economic impacts of ocean acidification and find ways to mitigate them and adapt to them," Dr. Stefan Gößling-Reisemann, researcher at the Sustainability Research Center (artec) at the University of Bremen explains. "This is why we connect stakeholders and scientists and adapt further research to the demands of society." Norway was chosen because the fishing industry, a branch that is likely to be hit first by effects of climate change, plays a very important economic role there. Also, tourism is strongly connected to coastal regions and fjords. The analysis of this region, for which earth system models predict early impacts of ocean acidification and warming, can serve as an example for other social-ecological systems.

 

Obvious effects of climate change are already perceived by the stakeholders in the northward range shifts of cod and mackerel stocks and the immigration of sardines into Norwegian waters. Fishers also noticed variations of timing and location of spawning. "It was impressive to see how much knowledge fishers have about ecological links and changes," Stefan Koenigstein, marine biologist in the research project points out. "Based on their experience, fishers wondered if future changes in the ecosystem will be abrupt or if there will be time to adapt. These are exactly the questions that the scientists in the field are concerned with. People who are actually affected by the changes in their livelihoods can contribute a lot with their first-hand experience and should be taken along in the research process."

 

To prepare properly for future conditions, fishing associations asked for an assessment that incorporates dynamics of different life stages and the availability of food for commercial species. "Because of the complexity of marine food webs, questions were posed on how interactions between species would change, what would happen if key species were impacted and what chain reactions might happen," Koenigstein summarizes.

 

Changes in fish stocks would also have dramatic socio-economic impacts, the scientists conclude from their interviews. The number of fishers has steadily been reduced to keep up the fisheries' productivity -- this step might be taken again to cope with shrinking or moving stocks. In Northern Norway, where fishery is a coastal activity, most boats are too small to follow stocks if they move from coastal waters to the open sea. "Especially in remote regions, alternatives to earn a living are very limited," Koenigstein explains. "Also, fishing is important for the coastal Sami culture that is still vivid in the far North of the country, but in many fjords, fish stocks have disappeared. To these people, losing this aspect of their lives means losing part of their identity."

 

With its coastline, islands and fjords, with game fishing as an important recreational activity both for locals and guests and with busy whale watching companies, Norway benefits strongly from the sea in its tourism sector. A decrease of biodiversity was regarded as major threat.

 

After their survey, the scientists took a lot of homework back to their offices. "Our analysis yielded much insight on the connections and interactions between the ecosystem, economy and society," Dr. Gößling-Reisemann concludes. The researchers are now busy incorporating as many as possible of the elements identified through this study into their model, which aims to explain mechanisms and uncertainties, identify critical parameters and explore possible futures and adaptation strategies. "In any case, we have already learned a lot from the people that are in contact with the oceans ever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