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덴마크 Vestas Wind Systems가 출력 8MW의 신형기의 시운전에 성공하였다. 이 회사는 미쯔비시중공업과 합병회사를 설립하고 신형기에 미쯔비시중공업의 드라이브 트레인(drive train)을 조합시켜 저비용, 고출력의 제품을 제조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출력이 높은 풍력발전용 풍차가 설치되었다.

풍력발전에 특화한 덴마크 기업 Vestas Wind System은 2013년 1월, 출력 8MW의 신형기 “V164-8.0MW”의 시운전에 성공하였으며, 동작하는 터빈으로서는 세계 최대 출력이라고 발표하였다. 미쯔비시중공업과 협력하여 해상풍력 발전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기술로 2015년부터 연속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풍력발전에서는 출력이 작은 풍차를 다수 배치하는 것보다 출력이 큰 풍차를 소수 배치하는 것이 운용관리 비용을 낮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해상풍력발전에서는 타워의 설치 개수를 줄이는 것이 도입비용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높이 수십 미터의 타워에서 작업하는 수고를 고려하면 인원을 파견하는 경우 설비의 수가 적을수록 유리하다.

V164-8.0MW의 타워 길이(풍차를 설치하는 타워의 높이)는 140미터이다. 로터 끝부분까지의 높이는 220미터이다. 로터의 직경은 약 160미터이다. 바람을 받는 면적은 2만 1,000m2로 거대하며, 이것은 평균적인 축구경기장 3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현재 이 회사는 164-8.0MW를 계획대로 제조하여 시험과 배치를 종료한 단계이며, 풍력발전설비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있어 고정비용을 저감 중이다. 또한 터빈의 성능을 온사이트에서 평가하고 있다. 뉴틀란트(Jutland)반도 북동부 Østerild에 있는 대규모 풍력 터빈을 위해 덴마크 국립시험센터에서 앞으로 수개월간 평가를 계속할 예정이다.

Vestas는 풍력 제조사로서 세계 점유율 1위인 기업이다. 5만기 이상이 세계 73개국에서 이용되고 있다. 육상 풍력발전설비는 1위이며, 해상풍력발전설비에서도 독일 Siemens 다음으로 2위이다. 해상풍력발전설비는 1990년에 덴마크에서 제1호기를 건설하였으며 2013년 10월까지 581기(합계 출력 약 41만 kW)를 도입하였다.

Vestas는 해상풍력발전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2013년 10월에 미쯔비시중공업과 합병회사를 설비하는 데 합의하여, 두 기업의 해상풍력발전설비 사업을 분할, 집약하여 발족시키는 형태이다. 신기종의 개발, 설계, 조달, 제조와 같은 부분은 물론 판매, 사후관리 등도 취급한다. 미쯔비시중공업은 합병회사에 1억 유로를 출자하여 발족 후 실적에 대응하여 2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V164-8.0MW와 출력 3MW의 V112-3.0MW를 이용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나셀 내부에서 풍차축과 발전기를 접속하는 부분에는 미쯔비시중공업이 개발한 신형 드라이브 트레인(DDT, digital displacement transmission)도 조합시킬 예정이다. 풍차의 회전수는 풍속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정하지 않다. 그리고 풍차의 회전속도가 낮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증속시키지 않으면 발전에 적합하지 않다. 모두 나셀 내부의 드라이브 트레인이라는 증속기구가 중요하게 된다.

경쟁회사가 기어식 증속기를 채용하는 가운데 미쯔비시중공업은 디지털 제어 유압 드라이브 트레인을 개발하였다. 200대 정도의 유압 실린더를 조합시킨 유압 펌프와 유압 펌프로부터 보내진 고압유를 사용하여 회전하는 유압모터를 조합시킨 형태를 채용한다. 유압 실린더를 디지털 제어함으로써 유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발전기를 일전한 속도로 회전시키는 구조이다. 발전기 후단에 설치된 주파수 변환장치가 필요하지 않는 등 일반적인 발전기를 채용할 수 있게 된다. 대형화를 위한 유지관리성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