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현재까지 북극의 생물학적 다양성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문제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 중 일부는 이미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5개국 253명의 과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매우 독특하며 대체 불가능한 북극의 야생과 지형이 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에 결정적으로 취약함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 중 한 명인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Aarhus University)의 Hans Meltofte는 생물기후학적 지역인 (Bio-climatic zone) 북극권 지역 전체는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주장하였다. 북극곰을 비롯한 북극의 기후에 매우 순응되어 있는 생물들은 더 이상 북쪽으로 이동할 수 없어 멸종해 버릴 것이다.

북극은 상징적인 북극곰과 발견하기 어려운 일각고래(narwhal)에서부터 작은 꽃과 이끼에 이르기까지 그 환경에 매우 순응되어 있는 다양한 동물, 식물, 균류, 미생물 종들의 서식지이다. 이 종들의 수는 21000종 이상에 달한다.

북극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은 많은 이유에서 매우 중요하다. 북극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생물학적 다양성은 그들의 물질적, 정신적인 존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북극의 어업과 관광 또한 중요하며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다. 북극으로부터 세계 곳곳을 이동하는 조류와 포유류들 또한 북극의 기후 변화, 개발, 열대 지역에서의 수렵 등으로 위협에 처해져 있다. 광활한 저지대 툰드라, 습지, 산지, 얕은 대륙붕, 수백만 년 이상의 기간 동안 만들어진 빙붕들, 바닷새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거대한 절벽 등과 같은 해양 및 육지 생태계는 북극의 특징적인 모습들이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생태계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Meltofte는 현재까지는 기후변화가 북극의 생물학적 다양성에 가장 큰 위협요소라고 설명하였다. 북극의 기온은 세계 평균 기온과 비교하여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어 북극의 생물학적 다양성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온난화의 허용한계로 규정된 지구 온도 2도 상승으로 북극에서는 더 큰 폭의 온도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세기 내로 2.7에서 7.8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북극의 생물학적 다양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이다.

기후 변화의 영향은 이미 북극의 많은 지역에서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는 많은 생물종들이 북극으로 이동하는 것, 눈이 녹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 해빙이 부서지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 새로운 해류 패턴의 발달과 함께 영구동토가 녹는 것 등이 있다.

기후변화는 생물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변화들이 북극해의 경계에서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어 북극의 육지생태계를 축소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그 결과로 북극의 육지생태계는 많은 지역에서 사라질 수도 있으며, 고산 또는 섬으로 이동한 생물들만이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해빙의 손실은 해양 먹이사슬과 생산성을 변화시킴으로써 해양 생물종들에 영향을 미친다. 북극에서만 서식하는 많은 생물들은 먹이를 사냥하고 쉬거나 번식 및 천적에게서 피하기 위해 해빙에 의존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다른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다:

- 일반적으로, 남획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주요 위협 요인이 되지 않는다.

- 다양한 오염물질들이 북극에 서식하는 많은 포식종들에게 동물과 사람이 번식하는 능력과 건강에 위협이 되는 수준으로 생물농축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생물종들의 모든 개체에 영향을 주는가는 확실하지 않다.

- 북극의 서식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간에 의한 영향이 적은 곳 중 하나이며 광활한 거의 자연 그대로의 툰드라, 산지, 담수와 해양 서식지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 지역적으로 저인망 어획, 재생 가능하지 않은 자원 개발 및 기타 의도적인 형태의 토지 사용 등이 북극의 생물학적 다양성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 원유나 천연가스 개발지에서 또는 원유 다른 곳으로 옮길 때에 발생하는 원유 유출로 인한 오염은 연안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지역적 수준의 위협이 된다.

- 해수로의 이산화탄소 흡수는 다른 곳 보다 차가운 북극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것은 북극해의 산성화를 초래하여 석회화하는 생물들이나 심지어는 어업에 위협요소가 된다.

- 해상운송과 자원 개발 부문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 외래종의 유입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 기후 변화와 기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초래하는 북극 생태계에서의 다발성 변화는 북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 조건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한다.

 

 

 

 

 

Unique and irreplaceable Arctic wildlife and landscapes are crucially at risk due to global warming caused by human activities according to the Arctic Biodiversity Assessment (ABA), a new report prepared by 253 scientists from 15 countries under the auspices of the Conservation of Arctic Flora and Fauna (CAFF), the biodiversity working group of the Arctic Council.

"An entire bio-climatic zone, the high Arctic, may disappear. Polar bears and the other highly adapted organisms cannot move further north, so they may go extinct. We risk losing several species forever," says Hans Meltofte of Aarhus University, chief scientist of the report.

 

From the iconic polar bear and elusive narwhal to the tiny Arctic flowers and lichens that paint the tundra in the summer months, the Arctic is home to a diversity of highly adapted animal, plant, fungal and microbial species. All told, there are more than 21,000 species.

 

Maintaining biodiversity in the Arctic is important for many reasons. For Arctic peoples, biodiversity is a vital part of their material and spiritual existence. Arctic fisheries and tourism have global importance and represent immense economic value. Millions of Arctic birds and mammals that migrate and connect the Arctic to virtually all parts of the globe are also at risk from climate change in the Arctic as well as from development and hunting in temperate and tropical areas. Marine and terrestrial ecosystems such as vast areas of lowland tundra, wetlands, mountains, extensive shallow ocean shelves, millennia-old ice shelves and huge seabird cliffs are characteristic to the Arctic. These are now at stake, according to the report.

 

"Climate change is by far the worst threat to Arctic biodiversity. Temperatures are expected to increase more in the Arctic compared to the global average, resulting in severe disruptions to Arctic biodiversity some of which are already visible," warns Meltofte.

 

A planetary increase of 2 °C, the worldwide agreed upon acceptable limit of warming, is projected to result in vastly more heating in the Arctic with anticipated temperature increases of 2.8-7.8 °C this century. Such dramatic changes will likely result in severe damage to Arctic biodiversity.

 

Climate change impacts are already visible in several parts of the Arctic. These include northward range expansions of many species, earlier snow melt, earlier sea ice break-up and melting permafrost together with development of new oceanic current patterns.

 

It is expected that climate change could shrink Arctic ecosystems on land, as northward moving changes are pressed against the boundary of the Arctic Ocean: the so called "Arctic squeeze." As a result, Arctic terrestrial ecosystems may disappear in many places, or only survive in alpine or island refuges.

 

Disappearing sea ice is affecting marine species, changing dynamics in the marine food web and productivities of the sea. Many unique species found only in the Arctic rely on this ice to hunt, rest, breed and/or escape predators.

 

Other key findings

 

•Generally speaking, overharvest is no longer a primary threat, although pressures on some populations remain a serious problem.

•A variety of contaminants have bioaccumulated in several Arctic predator species to levels that threaten the health and ability to reproduce of both animals and humans. However, it is not clear if this is affecting entire populations of species.

•Arctic habitats are among the least anthropogenic disturbed on Earth, and huge tracts of almost pristine tundra, mountain, freshwater and marine habitats still exist.

•Regionally, ocean bottom trawling, non-renewable resource development and other intensive forms of land use pose serious challenges to Arctic biodiversity.

•Pollution from oil spills at sites of oil and gas development and from oil transport is a serious local level threat particularly in coastal and marine ecosystems.

•Uptake of CO2 in sea water is more pronounced in the cold Arctic waters than elsewhere, and the resulting acidification of Arctic seas threaten calcifying organisms and maybe even fisheries.

•Shipping and resource development corridors are rapidly expanding and may dramatically increase the rate of introduction of alien species.

•There is an enormous deficit in our knowledge of species richness in many groups of organisms, and monitoring in the Arctic is lagging far behind that in other regions of the world.

•The multitude of changes in Arctic biodiversity -- driven by climate and other anthropogenic stressors -- will have profound effects on the living conditions of peoples in the Arc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