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정책
 
 ○ 천연가스 정책
  - 이란은, 개혁파의 하타미 정권 하의 1998년에 국내 석유가스전 개발의 촉진을 꾀하기 위해 상류부문을 널리 외자에 개방하는 정책을 단행하였음. 이에 따라 Statoil과 Total, Shell과 같은 유럽계 석유회사가 이란 국내의 가스전 개발에 참여가 가능해지고 세계적인 천연가스 수요의 확대로, 이란에서는 복수의 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가 계획되었음. 그러나 아마디네자드 정권 발족 이후, 이란의 핵 관련 기술의 개발을 둘러싸고 구미국가들과의 정치적 대립이 깊어져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가 강화되어 구미·일본 기업의 투자와 LNG 매매에 관한 교섭은 진전하지 않음.
 
  - 이란 천연가스부문에 있어 현재의 최우선 과제는, 첫째, 천연가스를 증산하여 일부를 국내 유전에 압입하여 원유 증산을 꾀하는 것, 둘째, 국내 전력·제(諸)공업부문에서의 가스 이용을 촉진하고 석유 수요를 대체하며, 원유 수출여력을 높이는 것, 그리고 셋째로, 천연가스 부족문제가 심각해지고 지만 국내의 가스 이용 촉진 정책에는 눈에 띈 변경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임.
 
□ 천연가스 사정
 
 ○ 확인매장량
  - Cedigaz에 의하면 이란의 천연가스 확인매장량은, 2012년 초 현재 333.6Tcm임. 이는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이며 세계 전체의 16.8%를 점함.
 
 ○ 천연가스 생산
  - 이란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데, 2011년에 151.8Bcm임. South Pars 가스전에서의 생산은, 10곳의 광구가 완성되었는데, 향후, 타 광구에서의 생산이 개시되면 생산량은 더욱 증가하게 됨. 또, 이란의 천연가스는 매장량의 약 3분의 2가 비수반가스(구조성가스)이기 때문에, OPEC 원유 생산쿼터의 제약을 받기 어려워 생산의 자유도가 높음. 한편, 현재는 생산한 천연가스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어, 수출은 생산량에 비해 침체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

 
   - 이란은, 북부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는데, 2011년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0.2Bcm, 아제르바이잔에서 0.39Bcm를 각각 수입하였음. 
 
  - IEA는, World Energy Outlook 2012(New Policies Scenario)에서 이란의 천연가스 생산량에 대해 예측치를 발표하고 있는데, 2015년에 143Bcm, 2020년에는 150Bcm, 2025년에는 159Bcm, 2030년에는 180Bcm의 생산량을 예측하고 있음.

 
 ○ 천연가스 소비
  - 천연가스 소비량은 2000~2010년의 10년간에 8.8%/년으로 크게 확대되었음. 2010년의 소비를 용도별로 보면, 민생용이 35.1%, 발전용이 33.6%, 산업용이 21.4%임. 최근에는 산업용과 민생용의 수요 증가가 현저함. 수송용의 비율은 전체에서 보면 적으나, 이란은 CNG자동차의 보급에 주력하고 있음. 2011년 시점에서 이란 전체의 CNG차는 약 286만대로, 이는 파키스탄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보유대수를 기록하였음.

 ○ 가스 사업구조
 ㅇ NIOC

  - 천연가스의 상류부문은, 석유의 상류부문과 함께 NIOC와 그 하부조직인 지방의 국영석유회사가 관할하고 있음. 2008년 3월에 전 NISOC 사장인 Jasnsaz가 NIOC 총재에 취임하였으나 2010년 4월에는 Ahmad Ghalehnani가 신임총재에 취임하였음. 신임총재는 원래 이란의 자동차회사 Saipa의 임원으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당시)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짐. 
 
 ㅇ NIGC
  - NIGC는 1965년에 석유부 하에서 설립된 주요 4 관련회사 중 하나로, 천연가스의 처리·수송·배급을 담당하고 있음. 또, NIGC의 산하에는 지역가스회사 26사, 천연가스 처리회사 7사 및 8곳의 천연가스 간선지역이 존재함.
 
 ㅇ NIGEC
  - 천연가스 수출을 취급하기 위해 2001년에 설립된 마케팅회사로, 이란과 해외와의 천연가스·LNG의 매매 교섭은 이 NIGEC가 교섭창구가 되고 있음. 
 
 ○ 천연가스 인프라
 ㅇ 천연가스 처리설비
  - 종래, 이란에서는 천연가스 처리능력이 부족해, 이것이 국내의 천연가스 이용 촉진에 대한 제약요인이 되었으나, 최근 그 증강이 추진되고 있음. 주력의 South Pars 가스전에서는 광구별로 약 28MMcm/d(10Bcm/년)의 가스처리가 실시되어, 40,000/d의 콘덴세이트가 생산될 계획임. 이 South Pars 가스전은 페르시아만안의 공업도시 Assaluyeh에 집중되어 처리되고 있음.
 
 ㅇ 파이프라인
  - 이란 국내에 전장 40,000㎞ 이상의 수송 파이프라인망이 존재함. 향후 70,000㎞까지 확장될 계획임. 현재, IGAT(Iranian Gas Trunk-line)로 불리는 주요 고압간선이 7개 가동하고 있는데, 건설 중인 2개를 포함하여 4개의 건설이 더 계획되고 있음. 또 IGAT와는 별도로 북동부 등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존재함.
 
□ 천연가스 개발·수출입 프로젝트
 
 ○ 가스전 개발
  - 이란은 2015년까지 현재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배증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South Pars 가스전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능력 증강을 에너지 정책의 우선과제로 분류하고 있음.
 
 ○ 바이백(Buyback) 계약
 ㅇ 바이백 계약 개요
  - 이란에서는, 원유·천연가스의 개발 및 생산 프로젝트에 외자를 도입하기 위해 바이백(Buyback)이라는 계약방식을 채용하고 있음. 이는 이란 헌법이 외국기업에 대해 이란 국내의 지하자원 권익의 공여를 금지하고 있는 제약 하에서, 외자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임. PSA(생산분여계약)과 유사하지만, PSA의 계약기간은 보통 20~30년으로 장기간인 반면, 바이백 계약은 5~10년으로 단기간인 점이 특징임. 
 
 ㅇ 바이백 계약의 문제점
  - 외자 측은 현행 바이백 계약에서는 충분한 투자 인센티브를 찾아 낼 수 없기 때문에 계약조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함. 그 중에서 특히 현행 바이백 계약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계약기간이 5~10년간으로 단기간이라는 점, 개발비용으로 계상되는 금액의 상한이 낮고, 초과분이 외국기업의 부담이 되는 점 등임.
 
 ○ LNG 수출 프로젝트
  - 이란은 LNG 수출 실적이 없어 카타르에 크게 뒤쳐지고 있음. 이란의 현 시점에서의 주요 LNG 프로젝트는, Iran LNG, Pars LNG, Persian LNG의 3건인데, 2006년 이후는 새로운 LNG 계획도 추가로 공표되고 있음. 그러나, 2008년 들어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유럽기업이 잇따라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실질적인 진척은 보이지 않음. 
 
 ○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 프로젝트
 ㅇ 대(對)터키
  - 인근국 터키와는, 1996년 8월에 천연가스 공급·구입협정에 서명하였음. 가스공급계약기간은 22년간(총 190Bcm을 공급)에 10년 더 연장이 가능해지고 있음. 이란 북서부 타브리스~앙카라를 연결하는 전장 2,577㎞의 파이프라인이 건설되어 2001년 12월에 수출이 개시되었음. Cedigaz에 따르면 2011년의 수출량 실적은 8,35Bcm/년으로 이란의 주요 수출선이 되고 있음. 2011년의 7월부터 8월에 걸쳐 2차례의폭격을 받아 가스의 수출이 중단되었으나 수 주 내에 재개되었음.
 
 ㅇ 대(對)아르메니아
  - 아르메니아에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계획은, 이란, 아르메니아 양국 정부 차원에서 2001년에 합의되었음. 그 후, 2004년 5월에 NIGEC는 아르메니아의 Yerevan에 있는 발전소에 2007년부터 20년간에 걸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음. 2009년 5월에는 이란으로부터 천연가스 수출이 개시되었음.

 
 ㅇ 대(對)유럽
  - 2006년 8월, 이란·터키 양 정부는 양국간의 파이프라인을 유럽으로 연장하여 이란산 가스를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데 합의하였음. 현재, 대유럽 프로젝트로는, 터키~그리스 동부~이탈리아까지 이르는 계획과, 터키~동유럽 3개국(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오스트리아까지 이르는 계획 등이 있음. 
 
 ○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 프로젝트
  - 이란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