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는 20일, 캄보디아 현지 보건부 대회의실에서 '보건분야 프로그램 지원사업(Health Sector Support Program, 이하 HSSP2) 공동 파트너쉽 합의문'에 서명했다.

HSSP2는 2009년부터 월드뱅크, UNICEF, UNFPA 등 7개 파트너기관이 캄보디아 정부의 보건분야 중장기 전략 (Health Strategic Plan 2008-2015)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억 9천만불 규모의 공동․독립 계정을 조성하여 운영해 온 공동협력 프로그램으로, 각 파트너 기관들이 캄보디아 정부의 공중보건 분야 중점사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KOICA 캄보디아 사무소는 이번 합의를 통해 보건분야 프로그램 지원사업(HSSP2)에 2015년까지 총 500만불을 지원할 계획이며, 프로그램 접근 방식의 원조를 통해 원조 일치, 수원국의 역량 강화, 원조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HSSP2 지원을 통해 빈곤층 의료비용 지원을 위한 건강형평성기금(Health Equity Fund)을 운영하고, 향후 보편적 건강보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인적 기반을 마련하고, 보건 의료 인력 교육 활성화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빈곤층 모성 및 신생아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보편적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번 서명식에는 마고 모리스(Margot Morris) 공동 파트너쉽 협의체 의장, 공동 파트너 기관인 월드뱅크,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 호주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백숙희 KOICA 캄보디아사무소장과 엥훗(Eng Huot) 보건부 차관이 합의서에 서명했다.

 

백숙희 소장은 서명식에서 "본 사업을 통해 한국 최초로 프로그램 접근방식(PBA)의 원조를 도입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첫 사례로 이끌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새롭고 전문적인 원조방식 확산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엥훗 차관은 "캄보디아 보건분야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준 한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KOICA는 금번 사업을 한국의 프로그램 접근방식(PBA) 원조의 성공적인 디딤돌로 삼아 앞으로는 기존 단위 사업 뿐 아니라 다양하고 새로운 원조기법을 시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PBA는 수원국 정부 측에서 주도하는 개발 사업에 대한 공여국의 지원(기획, 예산집행, 실행, 관리, 모니터링 및 감사 등)을 수원국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하는 형태의 원조 기법이다.

 

[출처 : 아세안투데이(www.aseantoday.kr)  2014. 0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