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2차 수에즈운하 개발 프로젝트 추진
- 경제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93억 달러 투입, 운하 신설 및 터널 개발 등 추진 -
□ 이집트 경제의 중심 수에즈 운하
○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 유럽 간의 교역로를 잇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양 대륙 간 수송 및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이집트 경제에 있어서도 주요 외화소득원 가운데 하나로 연간 이집트 전체 GDP의 3% 이상을 차지
○ 2014년 6월 8일 취임한 압델 파타 엘 시시 대통령은 2차 수에즈 운하 개발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여 왔으며 최근 이집트 정부는 ‘수에즈 운하 메가 프로젝트’로 발표하며 이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임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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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에즈 운하 개발 관련 약사
- 1990년대 무바라크 정권에서는 수에즈 운하 주변 도시에 관련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무산
- 2000년대 초 당시 국무총리였던 아흐마드 나지프(Ahmed Nazif)가 수에즈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재언급함. 그러나 별다른 프로젝트 내역이나 추진 계획이 발표되진 않음.
- 2011년 무르시 대통령이 수에즈 프로젝트 추진을 천명하며 관련 투자비용을 카타르 및 무슬림형제단의 국제기구(IOMB)에서 조달받음. 그러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검토 작업 등에 전문성이 없는 무슬림형제단 인물이 지명되면서 추진의 한계를 보임. |
□ 이집트 경제개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수에즈운하 메가 프로젝트
○ 프로젝트 개요
- 투자비용: 670억 이집트 파운드(EGP) (약 93억 달러)
- 주요 프로젝트: 총 72㎞의 운하건설 (35㎞ 구간은 새로이 건설, 나머지 구간은 이미 수로가 있어 확장 및 준설을 통해 운하화), 운하를 가로지르는 총 6개의 터널 개발(철도 터널 2개 포함), 수에즈 운하 인근 교역항 확장 및 신규 개발 등
○ 프로젝트 재원조달
- 프로젝트의 소요 예상 비용인 670억 이집트 파운드는 전액 이집트 내 기업 및 개인 대상 채권 발행으로 조달 예정(이집트 중앙은행이 채권 발행)
- 외채가 증가하는 경제적 상황 및 과거의 수에즈 운하 국유화에 관련한 경험을 고려한 조치로 판단되는데 과거 이집트는 나세르 정권 당시인 1956년 기존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 작업으로 많은 외채를 지고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과의 분쟁을 경험한 바 있음.
○ 진행상황
- 수에즈 운하개발청은 동 프로젝트의 컨설팅 및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협력 입찰사로 이집트 회사인 다르 알 한다샤(Dar Al-Handasah) 사를 선정, 동사는 수에즈 운하 개발과 관련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이며 8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 수행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프랑스계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인 Egis가 선정됨.
□ 신규 운하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
○ 2차 수에즈 운하 프로젝트는 대규모 건설사업 추진에 따른 고용창출로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이집트 정부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집트 신정부의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
○ 현재 수에즈 운하는 연간 1만8000척의 배가 통과 중으로 신규 운하 완공 시 통과시간(현재 20시간가량 걸리나 완공 후 11시간 내외) 감소 등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물동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해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미국, 유럽 간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 아울러 수에즈 운하가 지나는 지역에는 경제자유무역지대가 지정돼 있는데, 이 지역은 수에즈 운하 개발과 더불어 무역 및 생산기지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
□ 시사점
○ 수에즈 운하는 대표적인 이집트 정부의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이며 그 지정학적인 위치, 전략적 중요성으로 인해 이집트 정부가 외부 펀딩 보다는 내부 재원 확보를 통한 프로젝트 진행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 이집트 정부의 계획대로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충분한 재원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필요
○ 2차 수에즈 운하 건설 프로젝트 추진으로 대규모 토목공사가 시작되면서 불도저, 포크레인 등 각종 건설장비 및 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한국 업체의 관심 및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
○ 2차 수에즈 운하 건설 프로젝트 자체는 이집트 군부가 주도해 이집트 건설사 위주로 사업을 추진 예정이나 일부 프로젝트 (5개 터널 프로젝트 등)의 경우 단순 토목공사가 아닌 기술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의 경우 한국 기업이 기술 제공 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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